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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도 폭염 취소' 역대급 무더위 기승, 9월 1일 일요일 오후 2시 경기 괜찮을까

작성일: 2024.08.25 08:5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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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전이 폭염으로 취소됐다. ⓒ 두산 베어스
▲ 4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전이 폭염으로 취소됐다. ⓒ 두산 베어스
▲ 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됐다. 인조잔디 그라운드가 펄펄 끓었다. KBO는 지열이 50℃에 달하는 폭염 탓에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 신원철 기자
▲ 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됐다. 인조잔디 그라운드가 펄펄 끓었다. KBO는 지열이 50℃에 달하는 폭염 탓에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8월 31일 토요일은 저녁 6시 경기, 9월 1일 일요일은 낮 2시 경기? 8월 말까지 '폭염 취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9월부터 주말 낮경기를 치르는 기존 규정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KBO는 지난 6일 오후 5시로 편성된 8월 일요일, 공휴일 경기 시간을 6시로 늦췄다. 당시 KBO는 "최근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되는 혹서기 기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 2024 KBO 리그 일요일, 공휴일 경기 시작 시간을 변경하기로 했다"며 "최근 무더위가 이어지고 폭염 특보 발령 등에 따라 관중과 선수, 현장 요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올 시즌 8월 예정된 일요일, 공휴일 경기를 오후 6시에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초 1군 경기 폭염 취소에 따른 조치였다. KBO는 지난 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폭염을 이유로 취소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다 인조잔디 구장이라는 환경 때문에 늦은 오후에도 그라운드가 뜨거웠다. 3일에는 경기를 진행했으나 양 팀에서 모두 탈진 증세를 호소하는 선수들이 나왔다. 

4일에는 울산 LG-롯데전과 함께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까지 폭염으로 취소됐다. 잠실구장은 천연잔디구장이지만 이날 그라운드 온도는 울산에 버금갔다. 게다가 전날 관중석에서 실신한 관중이 나왔다는 소식 또한 경기 강행에 부담을 줬다. 결국 KBO는 8월 잔여 일요일 공휴일 경기 개시 시간을 5시에서 6시로 조정했다. 

3주가 지나도 무더위는 고개를 꺾지 않았다. 22일 포항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과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역대 4호 '폭염 취소' 사례를 썼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포항 원정 전부터 인조잔디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리고 실제로 3연전 마지막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됐다.  

▲ 그라운드 근처의 온도계가 50℃를 가리키고 있다. ⓒ 롯데 자이언츠
▲ 그라운드 근처의 온도계가 50℃를 가리키고 있다. ⓒ 롯데 자이언츠

이렇게 8월 말까지도 폭염 취소 사례가 나온 가운데, 일주일 뒤에는 오후 2시 경기가 열린다. 다음 주 토요일은 8월이라 오후 6시에 시작하는데 이어진 일요일은 9월이라 오후 2시 개시로 편성됐다. 

KBO는 6일 일요일 공휴일 경기 6시 개시 소식을 전하면서 "이상 기후에 대비하여 모두에게 안전하고 원활한 리그 운영을 위해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세분화된 보완책을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9월 1일 경기 개최 시간을 늦출 계획은 없다. 

KBO가 대책 없이 9월을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 KBO 역시 폭염 취소가 반복되는 가운데 9월 1일 낮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한 우려는 알고 있다. 다만 경기 일주일 전을 앞두고 개시 시간을 늦추는 일이 쉽지 않은 만큼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하면서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오후 2시에 열릴 낮경기를 늦은 오후(5시) 경기, 혹은 저녁(6시) 경기로 치르는 것은 오후 5시 경기를 한 시간 늦춘 6시에 시작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다.

삼성은 KIA전 예매가 이미 열렸고 대부분의 표가 팔린 상태다. 두산은 25일 오전 중 예매가 시작되고, SSG는 28일부터 판매 예정이다. 티켓 판매 외에도 여러 기관이 결부된 문제라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는 문제다. 폭염 취소를 반기는 목소리도 있지만, 계획한 직관이 무산돼 불만을 드러내는 팬들도 있다. 

극적으로 더위가 사그라들면 자연스럽게 9월 주말 낮경기에 대한 걱정도 사라질 수 있다. 다만 25일 오전 8시 현재 일기예보상 9월 1일 최고 기온은 대구 31℃, 서울 30℃, 인천 2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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