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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성공률 87%+동점골 기점 패스에도…'너무 신중, 기술적 낭비' 억까 당하는 슛돌이 이강인

작성일: 2025.01.19 12:2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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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랑스전에 제로톱으로 선발 출전해 60분을 소화한 뒤 벤치로 물러났다. ⓒ연합뉴스/AP
▲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랑스전에 제로톱으로 선발 출전해 60분을 소화한 뒤 벤치로 물러났다. ⓒ연합뉴스/AP
▲ 이강인 ⓒ연합뉴스/AP
▲ 이강인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동료들이 킬러 패스를 수 차례 골로 연결 짓지 못하고 날려 먹었어도 여전히 저평가받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9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트-들렐리스에서 열린 랑스와의 2024-25 프랑스 리그앙 18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14승 4무, 승점 46점을 기록한 PSG는 2위 올림피크 마르세유(36점)에 승점 10점 차 1위를 달렸다. 

이강인은 제로톱으로 서서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와 함께 뛰었다. 개인 능력이 좋은 PSG지만, 조직력이 아쉽다는 PSG는 갈수록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농익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PSG를 만나는 팀 대다수는 '선 수비 후 역습'이 우선이다. 수비에서 봉쇄만 잘 된다면 공격을 통해 기회 창출로 득점을 노리는 것이다. 랑스가 전형적으로 PSG에 수비를 두껍게 세우고 공격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골을 노렸다. 

제로톱이었던 이강인은 랑스의 수비를 역이용, 공간을 자유롭게 오가며 혼란을 유도했다. 그렇지만, 수비가 문제였다. 전반 36분 프랑코프스키의 크로스가 수비수 베랄두의 머리에 맞고 뒤로 흘렀다. 은졸라가 바로 잡아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PSG를 흔들기에 적격이었다. 

골이 필요했던 PSG는 후반 중원에서 제압하는 전략을 펼쳤다. 이강인이 제로톱이었지만, 중원으로 내려와서 볼을 받아 가며 숫자를 늘려 랑스에 혼란을 가하는 방식이었다. 

8분, 이강인이 기막힌 패스를 보여줬다. 수비 사이로 전진 패스를 했고 바르콜라가 잘 잡았다.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땅을 쳤다. 조금만 침착하게 골문을 봤다면 골이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 엔리케 감독은 늘 “이강인은 여러 포지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다. 파리 생제르맹 합류 후 그의 발전은 눈에 띄며, 그는 팀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을 쉽게 내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PSG는 현재 이강인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AFP
▲ 엔리케 감독은 늘 “이강인은 여러 포지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다. 파리 생제르맹 합류 후 그의 발전은 눈에 띄며, 그는 팀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을 쉽게 내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PSG는 현재 이강인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AFP
▲ 존재감이 커진 이강인은 이적 루머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한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7,000만 유로를 제안했지만 파리 생제르맹이 거절했다"고 언급했다. ⓒ 파리 생제르맹
▲ 존재감이 커진 이강인은 이적 루머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한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7,000만 유로를 제안했지만 파리 생제르맹이 거절했다"고 언급했다. ⓒ 파리 생제르맹

 

그래도 반복 학습의 효과는 컸고 14분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롭게 연결한 볼을 바르콜라가 잡았다. 이를 뒤로 방향을 바꿔 내줬고 파비안 루이스가 뒤에서 들어와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랑스의 수비 허점을 확실하게 본 이강인의 공간 패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15분이 되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과 뤼카 에르난데스를 빼고 곤살루 하무스, 주앙 네베스를 동시에 넣었다. 전방 높이를 보강해 지친 랑스 수비를 공략하려는 의도였다. 41분 네베스의 패스를 놓치지 않은 바르콜라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이강인은 60분을 소화하며 87%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드리블 성공 2회, 키 패스 1회였다. 평균치는 했던 이강인이다. 

그렇지만, 냉소적인 지적이 뒤따랐다.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을 두고 '한국 국가대표는 너무 신중했다. 볼을 많이 터치하고 자신의 능력으로 경기를 진행하려고 했다면, 이는 엄청난 기술적 낭비라고 봐야 한다. 때로는 PSG가 상대 진영에 정착하거나 기회를 얻으려는 것을 방해한 기술적 낭비'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매체는 바르콜라를 두고 '두에와 함게 기동력 있는 공격수를 보여줬다'라며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했다. 이강인의 패스만 제대로 받아 슈팅해 골로 연결했어도 경기를 쉽게 풀어갈 여유가 가능했다는 점에서 아쉬움 그 자체였지만, 프랑스 출신이라 팔은 안으로 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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