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약금 212억이 아까워?', 짠돌이 토트넘 레비 회장, 포스테코글루 경질 놓고 계산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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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돈 쓰기를 돌을 다듬는 것처럼 신중하게 쓰는 토트넘 홋스퍼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최악의 흐름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19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승점 24점에서 더 추가하지 못했던 토트넘은 15위에 머물렀다. 16위 에버턴(20점)과는 4점 차이로 좁혀졌다.
17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던 토트넘은 18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 0-1로 연패한 뒤 19라운드 울버햄턴과의 홈 경기에서 황희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는 등 압도하지 못하며 2-2로 비겼다. 또,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라운드 홈경기도 1-2로 졌다.
리그컵 4강 1차전에서 리버풀에 1-0으로 이기고 내셔널리그(5부 리그) 소속의 탬워스에 주전을 쓰고 연장전에서 손흥민의 도움 등이 나오면서 3-0으로 이기고 한숨 돌렸지만, 재개된 21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원정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뒤집히며 졌다.
에버턴전까지 리그만 6경기 1무 5패, 최악의 흐름을 이어가면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위기론이 팽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방 압박에 의한 공격 축구를 구사한다. 45골로 리버풀(50골)에 이어 득점 부문 2위다. 반대로 35실점으로 토트넘을 포함, 상위 15개 팀만 보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43실점) 다음으로 많다.
공격을 잘하지만, 수비가 부실한 것은 포스테코글루의 모험적인 전술 운용에 따른 잦은 부상자 발생이라는 분석이 많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은 수비진이 초토화된 것 같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은 언제 복귀할지 알기 어렵다. 라두 드라구신도 에버턴전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도미닉 칼버트-르윈과의 볼 경합 상황에서 팔꿈치로 맞아 눈두덩이가 찢어졌다'라고 전했다.
전부 중앙 수비수다. 이들이 이탈해 18세의 아치 그레이가 벤 데이비스와 뛰며 수비를 리드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아무리 패기를 앞세워도 상대의 압박을 쉽게 견디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다른 시각도 있다. 대중지 '데일리 스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마치 선수가 없으니 사줘야 하지 않겠는가를 선발진 구성을 통해 묻는 것 같다'라고 봤다.
수비 말고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 중앙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에 공격수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 도미닉 솔랑케도 부상으로 빠졌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제외됐던 손흥민까지 더하면 아프지 않은 선수가 없다.
주중-주말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을 고려하더라도 있는 선수도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자신의 전략만 고수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위기와 사퇴 압박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레비 회장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쉽게 날리지는 못하리라는 분석이 있다. 런던 연고 구단 소식을 주로 전하는 '풋볼 런던'은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면 위약금으로 1,200만 파운드(약 212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2027년 여름까지 토트넘과 계약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레비 회장의 경영 스타일상 위약금 주기가 아까울 밖에 없다.
그렇다고 토트넘이 마냥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팀 토크'는 '토트넘에서는 에딘 테르지치 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을 고평가 중이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도 마차가지다. 또,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과 안도니 이라올라 AFC본머스 감독도 후보군으로 꼽힌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테르지치를 제외하면 모두 현직자고 토트넘과 비교해 순위도 높아 바로 빼 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이 알아서 잘 처리할 것이라며 "(선수 영입에 대해) 팀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열심히 일하면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태평한 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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