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 호소인' 창피하다 창피해…호날두 스스로 최고라던데? "다음 질문" 대꾸도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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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자신을 역대 최고의 선수(GOAT•Greatest of All Time)라고 선언했다.
호날두는 최근 '라 세스타'와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지금까지 존재했던 축구선수 중 가장 완벽한 건 바로 나"라며 "축구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최고로 사용한다. 헤더, 세트피스, 왼발을 모두 잘 쓴다. 빠르고 피지컬도 좋다. 높이 뛸 수도 있다"라고 자화자찬했다.
GOAT 논쟁에 거론되는 다른 선수들을 선호하는 부분에 있어 취향으로 치부했다. 호날두는 "사람마다 취향이 갈릴 수 있다. 리오넬 메시와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 등을 선호할 수 있다. 존중한다"면서 "나를 두고 완벽하지 않다고 말하는 건 거짓이다. 내가 가장 완벽하며, 나보다 더 나은 선수를 보지 못했다"라고 스스로 GOAT라 칭했다.
호날두는 축구 역사상 최초로 통산 1,000골 달성을 목표로 하는 골잡이다. 지난 2003년 스포르팅 CP(포르투갈)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20년 넘게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클럽과 대표팀 경력을 통틀어 925골을 기록했다.
그동안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450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145골, 유벤투스(이탈리아) 101골 등 빅리그를 누비면서 역사를 차곡차곡 쌓아왔다. 유럽을 떠난 뒤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서 89골을 추가했다.
대표팀 골 기록도 현재 진행형이다. 불혹인 지금도 포르투갈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호날두는 A매치 217경기에서 135골을 넣고 있다. 지난해에도 A매치 12경기를 뛰며 7골을 뽑아내 여전히 주전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900골 고지를 넘은 호날두는 1,000골에 도전하는 스스로 대견하게 여긴다. 지난해 9월 크로아티아전을 통해 900번째 득점에 성공한 뒤 더욱 자신을 최고라고 강조한다.
심지어 900골을 넘겼을 때는 축구황제 펠레를 겨냥하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펠레가 1281골까지 넣었다고 집계했다. 다만 펠레의 일부 득점은 확인하기 어려워 불분명하다. 그래서 비공식 경기를 제외하면 펠레의 득점은 762골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측도 있다.
호날두는 "내 모든 득점은 영상으로 남아 있다. 다른 선수와 가장 큰 차이"라고 펠레를 의식한 듯 자신을 높이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물론 호날두의 기록은 축구사에 길이 남을 만하다. 그러나 호날두가 자신하는 것과 달리 GOAT로 인정받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여론이다. 호날두는 라이벌인 메시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성기 시절 10년 넘게 발롱도르 최다 수상을 놓고 메시와 경쟁했는데 최종적으로 메시가 8회, 자신은 5회 수상으로 격차가 크다. 여기에 월드컵 유무 차이도 있어 호날두는 메시를 넘지 못한 역대급 2인자라 불린다.
시대를 지배하지 못한 호날두라 메시, 펠레, 마라도나, 요한 크루이프 등 GOAT 라인에 견주기 어렵다. 그런 호날두가 최고라 선언하니 반응이 좋을리 없다. 리버풀 출신의 제이미 캐러거는 "부끄럽다. 호날두는 분명 위대한 선수다. 그렇게까지 매번 직접 말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간접적으로 창피함을 표했다.
호날두의 동료였던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도 "누구나 원하는 대로 말할 수 있다. 호날두도 스스로 최고라고 생각하니 그렇게 말한 것"이라며 "내겐 그렇지 않다. 나는 브라질의 호나우두를 더 좋아한다"라고 답했다. 벤제마의 지지를 받은 호나우두도 호날두 의견에 "자부심이 과한 것 같다"라고 일축했다.
네이마르(산투스)는 한술 더 떴다. 축구 채널 '비 풋볼'에 따르면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한 네이마르는 'GOAT라 주장한 호날두에 대한 생각이 어떤지' 묻자 "다음 질문"이라며 답조차 하지 않고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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