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으로 우승했어! 호주-일본-셀틱에서도 챔피언…'오피셜' 공식입장 → 포스테코글루 "노팅엄에 우승하려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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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우승과 거리가 먼 토트넘 홋스퍼에서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노팅엄 포레스트 신임 감독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배경이다.
노팅엄은 지난 10일 새로운 사령탑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전격 선임한다고 알렸다. 지난 시즌 토트넘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영광의 역사를 쓸 기회를 제공했다.
노팅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우승 청부사 능력을 기대한다. 직전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7위를 기록하며 30년 만에 유로파리그를 나가는 만큼 가장 최근 우승을 달성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험에 큰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노팅엄은 최고의 성과를 내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깜짝 경질했다. 누누 감독은 노팅엄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던 2023-24시즌 강등 위기에 놓였던 후반기 소방수로 등장했다. 부임 첫해 노팅엄의 핵심 과제였던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이끌었고, 지난 시즌 예상치 못한 7위에 오르면서 놀라움을 안겼다.
이번 시즌 역시 개막 후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로 아주 나쁜 출발이라고 보이진 않는다. 그렇기에 누누 감독의 경질은 선뜻 이해하기 힘들었다. 내막이 있다. 누누 감독과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와 관계 악화가 핵심이다. 공공연하게 구단주와 사이가 좋지 않다는 인식이 팽배했던 가운데 지난달 누누 감독이 이적시장에서 구단의 움직임에 대한 불만을 피력해 완전히 갈라서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후임으로 바로 등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 단기간에 뚜렷한 성과를 낸 지도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복이 있었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클럽에 값진 첫 대륙 타이틀을 안겼다. 단판 승부에 강하고 전술적 결단력이 뛰어기에 유럽 무대를 병행해야 하는 노팅엄에 꼭 필요한 자산으로 평가된다.
이번 합류로 인해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불과 한 시즌 만에 전혀 다른 클럽을 대표해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17년간 무관 딱지를 달고 우승 DNA가 없다고 조롱받던 토트넘에 트로피를 안겼던 만큼 노팅엄의 기대가 하늘 끝까지 높아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 철학은 분명하다. 점유율을 높이고, 측면에서 빠르게 전개하는 공격적인 스타일로 상대를 몰아붙인다. 가능한 상대 진영에서 바로 공격할 수 있게 수비 라인을 올리는 강한 압박을 선호한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히샬리송을 앞세워 다득점 경기를 이끌어냈듯 노팅엄에서도 젊고 역동적인 공격 자원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우승도 여럿해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자 생활 시작은 호주였다. 1996년부터 2013년까지 호주에서 5개 팀을 지도했다. 2008년 그리스 파나치아키 지휘봉을 잡았으나 9개월 지도에 그쳤다. 대신 호주서 거둔 커리어를 바탕으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호주 대표팀을 이끌었고,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꺾고 우승에 성공했다.
이후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서 3년 넘게 보내며 J리그 우승을 이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1년 셀틱과 계약하며 유럽 무대에 재등장했다. 셀틱에서 치른 113경기서 83승을 거두면서 최강팀을 유지했다. 토트넘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은 화룡점정 수준이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트로피를 들어 올려본 감독과 함께라면 우리 목표는 더욱 확실해진다"며 유럽 무대에서의 도약을 자신했다. 리그 경쟁력 유지와 유로파리그 성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이중과제는 분명 쉽지 않지만, 우승 경험을 가진 지도자 영입으로 해답을 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우승을 목표로 한다. "28년 지도자 생활 동안 스스로 한계를 두지 않았다"는 그는 "항상 도전했고, 성공을 통해 다음 단계로 나아갔다. 노팅엄에서도 마찬가지다. 우승을 추구하겠다.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팀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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