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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마일 강속구에 카메라도 깨졌다…1972년 이후 첫 14K 포효, 이래서 AL 사이영상 1순위다

작성일: 2025.10.01 13:46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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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효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타릭 스쿠발.
▲ 포효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타릭 스쿠발.

100마일 강속구에 카메라 깨졌다…14K 1실점, 이래서 AL 사이영상 1순위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선발 타릭 스쿠발이 던진 100마일 패스트볼을 앙헬 마르티네스가 가까스로 파울로 걷어 냈다. 이 공은 백스톱에 설치된 ESPN 카메라를 강타했다. 렌즈가 깨졌고 심판들이 잔해를 치우기 위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포수 딜런 딩글러는 "흥미로운 순간이었다. 스쿠발이 반응하기 전까지는 잘 몰랐다. 그의 표정을 봤는지 모르겠지만, ‘오 마이 갓’ 하는 얼굴이었다. 주위를 보니 카메라가 산산조각 나 있었다"고 돌아봤다.

MLB닷컴은 "그것이 이날 디트로이트가 클리블랜드에 2-1로 승리하는 동안, 클리블랜드 타자들이 스쿠발에게 날린 가장 강한 타구였다"고 설명했다.

1일(한국시간) 스쿠발은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7.2이닝 3피안타 3볼넷 14탈삼진 1실점 호투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스쿠발은 1회부터 시속 100마일 강속구를 뿌려 댔다. 이날 던진 107구 중 11구가 100마일 이상이었다. 체인지업은 16번 스윙 중 12번 헛스윙을 이끌어 냈다. 슬라이더도 클리블랜드 타자들을 제압했다.

▲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선발 타릭 스쿠발이 팀에 와일드카드 1차전 승리를 안겼다.
▲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선발 타릭 스쿠발이 팀에 와일드카드 1차전 승리를 안겼다.

14탈삼진은 스쿠발의 개인 커리어하이이자, 1972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조 콜먼이 세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단일 경기 포스트시즌 최다 삼진 기록과 동률이다.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역대 14번째 14K 포스트시즌 선발투수 기록이다.

클리블랜드 상대로 거둔 호투라는 점도 디트로이트와 스쿠발에겐 뜻깊다. 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와 15.5경기 차를 뒤집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우승했다. 이 과정에서 스쿠발을 상대로도 두 차례 승리를 거둔 바 있다.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타릭이 믿을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올 시즌 내내 대단했지만, 가장 큰 무대에서 최고의 순간을 보여줬다. 우리를 승리로 이끄는 완벽한 투구였다"고 칭찬했다.

스쿠발은 "우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포스트시즌에 들어오면 모두 0-0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3전 2선승제에서 1-0으로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적장인 클리블랜드 스티븐 보트 감독도 "그는 모든 걸 다 갖췄다. 그게 바로 빅게임 피처의 모습이다. 오늘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한 투구를 지켜봤다"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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