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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재개봉…충격의 '홍상삼 극장'

작성일: 2016.09.27 22:29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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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상삼이 복귀 이후 처음으로 무너졌다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홍상삼(26, 두산)은 약 3년 전 아픈 기억이 있다. LG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폭투 세 개를 연거푸 저질러 역전을 허용했다. 3차전에서 마운드에 오르자 LG 팬들로부터 연호를 받았다.

홍상삼은 제구 불안이 고질병이다. 마무리 투수로 손색없는 시속 150km에 빠른 공을 갖고도 제구 불안 때문에 꽃을 피지 못했다. 필승조로 자리 잡기가 어려웠다.

지난 3일 경찰청 제대 후 다시 돌아온 1군 무대에선 달라졌다. 고개가 들리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제구에 안정을 찾았다. 묵직한 구위는 여전했다. 복귀 후 벼락같이 세이브 5개를 챙겨 불안하던 두산 불펜에 새 마무리로 자리 잡았다.

승승장구하던 홍상삼이 무너졌다. 2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한화와 경기에 8-5로 앞선 9회 2사 후 구원 등판해 제구 불안으로 갈팡질팡하다가 8-9 역전패 책임을 안았다. 8경기 만에 시즌 첫 패. 투구 수 22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6개에 불과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8-5로 앞선 9회 이현승이 2아웃을 잡자 자신 있게 홍상삼 카드를 빼 들었다. 컨디션 관리와 함께 확실하게 승리를 찍겠다는 노림수였다.

홍상삼은 선두 타자 장운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문제는 다음 타자부터. 정근우와 하주석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냈다. 제구가 계속해서 흔들렸다. 박준혁에게 볼 두 개를 던지기까지 7연속 볼을 던졌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실점했다.

홍상삼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제구가 여전히 잡히지 않았다. 김태균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줬다. 어느덧 7-8로 좁혀졌다. 계속된 2사 만루 위기.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김성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김성배는 오선진에게 역전 끝내기 적시타를 맞았다. 홍상삼이 내보낸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아 경기가 끝났다. 니퍼트의 단일 시즌 외국인 투수 최다 승(22승) 타이와 두산의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이 함께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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