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재개봉…충격의 '홍상삼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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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삼은 제구 불안이 고질병이다. 마무리 투수로 손색없는 시속 150km에 빠른 공을 갖고도 제구 불안 때문에 꽃을 피지 못했다. 필승조로 자리 잡기가 어려웠다.
지난 3일 경찰청 제대 후 다시 돌아온 1군 무대에선 달라졌다. 고개가 들리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제구에 안정을 찾았다. 묵직한 구위는 여전했다. 복귀 후 벼락같이 세이브 5개를 챙겨 불안하던 두산 불펜에 새 마무리로 자리 잡았다.
승승장구하던 홍상삼이 무너졌다. 2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한화와 경기에 8-5로 앞선 9회 2사 후 구원 등판해 제구 불안으로 갈팡질팡하다가 8-9 역전패 책임을 안았다. 8경기 만에 시즌 첫 패. 투구 수 22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6개에 불과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8-5로 앞선 9회 이현승이 2아웃을 잡자 자신 있게 홍상삼 카드를 빼 들었다. 컨디션 관리와 함께 확실하게 승리를 찍겠다는 노림수였다.
홍상삼은 선두 타자 장운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문제는 다음 타자부터. 정근우와 하주석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냈다. 제구가 계속해서 흔들렸다. 박준혁에게 볼 두 개를 던지기까지 7연속 볼을 던졌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실점했다.
홍상삼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제구가 여전히 잡히지 않았다. 김태균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줬다. 어느덧 7-8로 좁혀졌다. 계속된 2사 만루 위기.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김성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김성배는 오선진에게 역전 끝내기 적시타를 맞았다. 홍상삼이 내보낸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아 경기가 끝났다. 니퍼트의 단일 시즌 외국인 투수 최다 승(22승) 타이와 두산의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이 함께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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