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안우진 159km 강속구 던졌는데 무너졌다…시즌 최다 6실점 굴욕, 동료들 농군 패션 결의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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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KBO 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 안우진(27·키움 히어로즈)이 시속 159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던지고도 조기 강판을 피하지 못했다.
안우진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배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안우진이 마운드에 오른 것은 지난달 26일 고척 KIA전 이후 10일 만이다. 당시 안우진은 4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오른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이날 안우진은 최고 구속 159km에 달하는 강속구를 구사했으나 두산의 맹공에 막혀 겨우 3이닝 밖에 버티지 못했다.
1회말 1사 후 다즈 카메론에 우전 2루타를 맞은 안우진은 오명진을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웠으나 양의지에게 시속 145km 슬라이더를 던진 것이 중전 적시타로 이어져 첫 실점을 해야 했다.
김민석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은 안우진은 박지훈을 유격수 뜬공 아웃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문제는 그 이후에도 실점이 이어졌다는 점. 안우진은 2회말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시속 152km 직구를 던졌으나 우중간 3루타를 맞았고 안재석에게는 시속 135km 체인지업을 구사하다 역시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맞으면서 또 실점을 하고 말았다.
키움은 전진 수비를 폈고 안우진은 조수행을 2루 땅볼로 유도, 추가 실점을 막았다. 정수빈을 삼진 아웃으로 잡은 공은 시속 130km 커브였다. 여기에 카메론의 안타성 타구는 유격수 오선진이 몸을 날리는 호수비로 저지하면서 이닝은 끝날 수 있었다.
그러나 안우진은 3회말 양의지와 김민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박지훈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박찬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허용했다. 여기에 안재석에 시속 137km 체인지업을 던져 우전 적시 2루타, 조수행에 시속 142km 슬라이더를 던져 우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키움은 1-6 리드를 헌납해야 했다.
정수빈을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고 겨우 이닝을 마친 안우진은 결국 4회말 좌완투수 윤석원과 교체됐다.
이날 안우진은 3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에 그쳤다. 안우진의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역대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에는 조금 미치지 못했다. 안우진은 2019년 5월 16일 한화전에서 2⅓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9실점을 기록한 것이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다.
이날 키움 선수들은 전원 '농군 패션'으로 경기에 나섰으나 안우진에게는 큰 힘이 되지 못했다. 키움 관계자는 "팀 결속력을 높이고 승리 결의를 다지자는 차원에서 고참 선수들 주도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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