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좀" 낯설기만 한 전준우의 부진, 김태형 감독 시간 더 준다…김원중-손성빈은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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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박승환 기자] "아직은 좀…"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7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전준우에 대해 짧게 이야기했다.
전준우는 명실상부 롯데를 대표하는 선수다. 지난해에 홈런수가 급감하긴했지만, 3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하며 변함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올해 전준우는 분명 예년과 다르다. 이렇게 부진한 시즌이 있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시즌 초반부터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시범경기 성적이 큰 의미가 없지만 전준우는 올해 11경기에서 타율 0.324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리고 3월 3경기에서 5안타 1홈런 타율 0.417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런데 4월 일정이 시작된 후 4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면서 페이스가 떨어지더니 월간 타율 0.186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김태형 감독의 신뢰에는 변함이 없었다. 애버리지를 갖고 있는 선수인 만큼 반드시 올라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이에 전준우는 5월 초 9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는 등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듯했는데, 다시 흐름이 꺾이고 말았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6월 초 한차례 전준우를 엔트리에서 빼고, 재정비의 시간을 제공했다.
그런데 이 휴식도 큰 빛을 보지 못했다. 전준우는 지난 13일 LG 트윈스전에 앞서 1군의 부름을 받았고, 선발로 출전해 2루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튿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더니, 다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기 시작했고, 전날(18일)에는 SSG 랜더스를 상대로 대타로 투입됐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면서 결국 19일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빠지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전준우의 말소와 관련해서 길게 이야기하진 않았다. 다만 "아직은 좀…"이라는 말로 모든 것이 설명됐다.
이날 전준우가 빠지게 된 데 이어 롯데는 장두성도 말소했다. 장두성은 전날 타격 훈련 중 우측 종아리에 타구를 맞으면서 타박상을 당했고, 부상 관리 차원에서 말소됐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열흘 정도의 휴식이라면 다시 1군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김태형 감독은 "한 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전날 투구 중 허리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던 김원중은 부상을 피했고, 지난 17일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휘두른 배트에 왼손등을 강타 당한 손성빈도 상태가 괜찮아졌다. 다만 김원중은 이날 휴식을 취할 예정이며, 손성빈도 선발에서 빠졌다.
사령탑은 김원중에 대한 물음에 "올라가기 전에 허리가 조금 올라왔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올라가 보고 안 좋으면 바꾸려고 했다"고 설명했고, 손성빈은 "상태는 괜찮다. 경기에 나갈 수도 있는데, 오늘 하루 더 쉬게 해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손성빈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경기 흐름에 따라 후반에 투입 될 수도 있다.
한편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3루수)-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노진혁(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박건우(포수) 순의 라인업을 통해 3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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