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계략에 말려들고 있다" 112km 직구에 아연실색…홈런왕-타격왕도 꼼짝 못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영원한 괴물' 류현진(39·한화)의 '클래스'를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류현진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2회말 나눔 올스타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류현진이 마주한 선두타자는 최형우(삼성). 류현진이 던진 초구 구속은 119km가 찍혔다. 그런데 직구로 표시된 것이 아닌가. 올스타전이 아니면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볼 2개를 던진 류현진은 시속 121km 직구를 던졌고 최형우의 방망이도 반응했다. 타구는 1루수 오스틴 딘(LG)에게로 향했고 타구를 잡은 오스틴은 류현진에게 '노룩 토스'를 했고 1루로 커버를 들어가던 류현진은 맨손 캐치를 시도했으나 끝내 잡지 못하면서 무사 1루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기록은 1루수 오스틴의 실책으로 남았다.
류현진은 뜻하지 않게 주자를 내보냈지만 '느린 공 승부'를 멈춘 것은 아니었다. 지난해 홈런 50개를 터뜨리며 홈런왕에 등극했던 르윈 디아즈(삼성)를 상대로 시속 119km 직구를 던져 1루수 플라이 아웃을 잡은 류현진은 지난해 타격왕을 차지했던 양의지(두산)에게는 초구 112km 직구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 가볍게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그러자 이날 경기 해설에 나선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타자들이) 류현진의 계략에 말려들고 있다"라고 농담 섞인 한마디를 던지며 웃음을 지었다.
올해 9월에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뽑힌 박준순(두산) 또한 류현진의 느린 공에 타이밍을 맞추는데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류현진은 시속 114km 직구를 던졌고 결과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이었다.
1이닝 무실점. 류현진의 투구수는 9개였고 모두 직구로 찍혔다. 최고 구속은 121km, 평균 구속은 118km, 최저 구속은 112km가 나왔다. 아무리 올스타전이라도 이렇게 느린 공으로 무실점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닐 것이다.
'느린 공'으로 마법 같은 투구를 보여준 류현진은 우수투수상을 수상하면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39세의 나이에 올스타전에 출전한 것도 믿기 힘든데 수상까지 해냈으니 류현진이 얼마나 대단한 투수인지 다시 한번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 한미통산 20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류현진은 이제 탈삼진 1개만 추가하면 한미통산 탈삼진 2500개도 달성할 수 있다. "기록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는 류현진은 후반기 목표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목표는 하나도 없다. 작년처럼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후배들과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기적을 만들어내려 하는 팀, 역발상으로 끝까지 간다… “선수단 뭉치라고 시련이 오는구나”
2026-09-10
-
삼성 유니폼 입다가 갑자기 창원에서 등장? 가을야구 대형 변수 뜨나, 전화위복 가능?
2026-09-10
-
[오피셜] 김도영 AG 출전 가능하다, 비골 수술 받고 11일 퇴원 예정… 아직 시간이 있다
2026-09-10
-
KT 호재! 삼성엔 악재인가?…절뚝이던 필승조, 2주 결장 예상→빠른 회복→등판 시점 나왔다
2026-09-10
-
불펜만 하던 선수가 선발 27일 만에 KKKKKKKKK 무실점, 주전포수는 왜 덤덤했을까 "잘 던질 것 같았어"
2026-09-10
-
'고영표 우리는 당신밖에 모른다' 고영표도 안다…팬들 향한 대답엔, 진심만 한가득
2026-09-10
추천 콘텐츠
-
"역사상 최악의 메인이벤트, 무료 치즈버거에 100달러 줘도 안 간다" 女 타이틀전 UFC 발표에 前 선수 폭발
2026-09-10
-
'오타니 없어도 되네' 다저스 14점 대폭발+파죽의 7연승 질주…야마모토 7이닝 1실점+13승 달성
2026-09-10
-
[전반 REVIEW] 손흥민 살아났다! '양팀 최다 슈팅 4개+박스 안 터치 6회' 폭발…강력 왼발로 선제골 기점까지→LAFC 1-0 리드
2026-09-10
-
'1골 1도움 폭발' 손흥민, 이번엔 LAFC 구할까…8경기 침묵 깨고 '6경기 무승 탈출' 특명→뉴욕전 선발 출장
2026-09-10
-
"실망스럽다" 로버츠 오타니에게 충격 질책…부상 숨기고 출전 문제 됐다→시즌 아웃 위기
2026-09-10
-
안세영은 든든한데 유일한 'AG 금메달 0개' 꼬리표…세계 48위 유태빈 겁이 없다 "오히려 내 이름 알릴 기회"→韓 배드민턴 '미완의 빈칸' 채울까
2026-09-10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