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효과' 노하우 전수 받는 MIA 영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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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스에는 팀 내 외야수들에게만 적용하는 ‘말린스만의’ 특별한 규칙이 있다. 수비 연습 시 송구가 부정확해서 동료가 잡지 못하면 던진 선수가 공을 가져와야 한다. 이 규칙은 올 시즌 새로 합류한 백전노장 이치로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브렛 버틀러 말린스 수비코치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이치로도 중계플레이 연습 시 송구를 잘못하면 다른 팀원과 마찬가지로 공을 가지러 뛰어야 한다”며 “그는 우리 팀의 규칙을 이해하고 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야구의 아이콘이자 명예의 전당 가입이 확실시되는 ‘대스타’ 이치로도 팀의 규칙을 받아들이고 군말 없이 따르고 있다.
이치로는 올해 200만 달러를 받는다. 그의 경력과 그간 받은 연봉을 생각하면 매우 적은 액수다. 그러나 그는 현역 연장을 위해 주저 없이 계약했다. 말린스의 젊은 외야수들은 환영했다. 이치로는 한 시즌을 기복 없이 보내는 방법과 작은 성공에 취하지 않는 마음가짐 등 자기관리 노하우를 물어볼 수 있는 훌륭한 베테랑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 역할을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말린스 외야진은 현재 MLB 최고의 재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MVP급 시즌을 보낸 내셔널리그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튼(25)이 주전 우익수다. 좌익수는 타율 2할8푼4리 출루율 3할6푼2리를 기록하고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한 ‘공수 겸장’ 크리스티안 옐리치(23)다. 지난 시즌 23홈런을 때린 미래의 강타자 마르셀 오즈나(23)가 중견수를 맡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젊고 쟁쟁한 외야수들이다.
옐리치는 "이치로에게 한 시즌, 한 경기, 한 타석을 준비하는 마음가짐과 노하우를 배운다”며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가서 질문한다"고 밝혔다. 이치로는 올해 시범경기서 13경기 출전해 타율 2할5푼7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팀은 개인 성적보다 젊은 야수들에게 미치는 그의 존재감을 더 필요로 한다.
이치로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10년을 보낸 뒤 14년 넘게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하고 있는 스타플레이어다.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10년 연속 200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이번 시즌까지 14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쳤다. 또 10차례 올스타 선정과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844안타를 기록 중이며 명예의 전당 보증수표라는 3000안타까지는 156개가 남았다. 미·일 합계로는 4122안타를 기록 중이다. 전설적인 타자 피트 로즈가 가지고 있는 역대 최다안타 4256개에도 134개 차이로 근접한 상태다.
[사진] 이치로 스즈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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