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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LG 허프, 박수받을 자격 있는 '에이스'

작성일: 2016.10.25 22:26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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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데이비드 허프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를 가을 야구로 이끈 에이스는 2이닝 3실점에도 기립박수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데이비드 허프는 박수받을 자격이 있었다. 

LG 트윈스의 2016년 시즌이 25일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 3-8 패배로 마무리됐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이 무산됐다. 한때 5할 승률에 승수 -14까지 떨어졌던 LG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로 이 선수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가을 야구 청부사 허프. 7월 8일 LG와 계약한 뒤 13경기에서 7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그가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처음 공을 던진 7월 14일 전까지 LG는 34승 1무 44패로 7위에 머물렀다. 투수력에 강점이 있는 팀 컬러가 살지 않았다. 팀 평균자책점 5.38로 전체 6위였다. 7월 14일 이후 65경기에서는 37승 1무 27패로 상승세를 탔고, 팀 평균자책점은 4.63으로 뚝 떨어졌다. 

꼭 이겨야 하는 압박감 속에서 더 좋은 결과를 냈다. 왼쪽 손목 근육통으로 잠시 로테이션에서 빠졌지만, 지난달 10일 롯데전에서 1군에 돌아와 2⅔이닝 무실점 홀드를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KIA전은 4위 주인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여기서 7⅓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달 27일 KIA와 시즌 최종전마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수를 더했다. 3일 삼성전에서는 5⅓이닝 3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LG가 4위를 확보하는 데 교두보가 된 경기였다.

정규 시즌의 활약은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졌다. 10일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7이닝 4실점(2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팀은 2-4로 졌지만 허프는 수비 실책으로 실점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을 발휘했다.

16일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3차전 7이닝 1실점 승리, 22일 NC와 플레이오프 2차전 7이닝 2실점 패배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투수로 자리를 굳힌 그는 25일 4차전에 이틀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5회 1사 2루 위기를 잠재운 뒤 6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7회 홈런 2개에 3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는 그에게 야유가 아닌 박수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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