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정우람, SK 승리카드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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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정우람은 스프링캠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그는 매경기 실점하는 페이스의 불안한 피칭을 이어갔다. 그러나 시범경기가 시작되자 그는 180도 달라졌다. 시범경기에 6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 피안타율 1할1푼1리 WHIP 0.38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117홀드(홀드왕 2회) 투수 다운 투구를 선보였다.
뛰어난 성적으로 시범경기를 마쳤지만 정우람은 안도하지 않았다. 그는 "아직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성적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실전에 적응할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옆에서 정우람을 지켜 본 김용희 SK 감독 역시 '실전 감각'에 물음표를 던졌다. "올해 초반 정우람은 슬로스타터였던 것 같다"라고 표현한 김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찾아주고자 했다. 페넌트레이스에서도 감각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구위에 대해서는 "군복무 전과 큰 차이가 없다"며 만족했다.
다만 김용희 감독은 정우람이 '위기에서의 담대함'을 찾길 바랐다. "예전과 달리 주자가 출루했을 때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한 김 감독은 "그래도 경험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잘 극복할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정우람의 최대 강점은 바로 어깨 내구력. 2006년 82경기, 2008년 85경기를 소화했을 정도로 많은 등판을 했지만 그의 어깨는 무탈했다. 병역 공백은 아쉽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어깨에 무리가 올 수 있던 찰나에 군복무를 하면서 2년간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그만큼 당분간은 걱정이 없다고 볼 수 있다.
2004년 SK에 입단한 정우람은 김성근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팀의 위기상황마다 마운드에 올랐다. 김성근 감독의 믿음에 보답한 정우람은 2008년 25홀드, 2011년 25홀드를 기록하며 홀드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아직 김용희 감독은 정우람을 셋업맨-마무리 중 어느 자리에 기용할지 고심하고 있다. 돌아온 정우람의 위력은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정우람 ⓒ 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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