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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전'…시카고와 조던, 클리블랜드 격침하다

작성일: 2016.11.02 15:48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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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9년 동부 콘퍼런스 5차전에서 시카고 마이클 조던이 던진 마지막 슛이 클리블랜드를 탈락으로 몰았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16년 메이저리그 우승 팀은 한 경기로 결정 난다.

시카고 컵스와 클리블랜드는 2일(이하 한국 시간) 6차전까지 3승씩 나눠 가졌다. 클리블랜드가 3승 1패로 우승을 눈앞에 뒀는데 컵스가 직전 두 경기에서 아롤디스 채프먼을 7회에 기용하는 등 총력전을 펼쳐 벼랑 끝에서 벗어났다.

두 팀은 우승 반지에 목말라 있다. 클리블랜드는 1948년에 마지막으로 우승했다. 컵스는 1908년이다. 긴 갈증에 '와후 추장'과 '염소'의 저주에 얽혀 있다는 말을 한다.

3일 오하이오주에 있는 클리블랜드 홈구장 프로그래시프 필드에서 열리는 7차전은 174년 한풀이의 장이다. 미국 티켓 판매 사이트 티켓Iq에 따르면 2일 현재 월드시리즈 티켓은 최소 1,500 달러(약 172만 원)에 팔리고 있다.

두 도시는 27년 전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 1988~1989 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에서 맞붙었다. 마이클 조던이 이끄는 시카고 불스와 래리 랜스, 브래드 도허티 올스타 빅맨 듀오가 버티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4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팽팽히 맞섰다.

1989년 5월 8일 클리블랜드 홈구장에서 열린 두 팀의 5차전은 조던의 손끝으로 갈렸다. 조던은 99-100으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 종료 3초를 남겨 두고 버저비터로 극적인 101-100 역전승을 끝맺었다. 콘퍼런스 준결승 진출을 확신한 클리블랜드는 침묵에 빠졌다. 이 버저비터는 조던 커리어 최고의 '더 샷'으로 회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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