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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4패로 막 내린 NC의 첫 KS '힘겨운 도전, 소중한 경험'

작성일: 2016.11.02 21:4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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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선수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지난 2년 동안 업셋의 희생양이 됐던 NC는 3번째 포스트시즌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1군 합류 4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은 KBO 리그 역대 2번째 최단 기간 기록이다. 첫 우승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4전 전패. 그러나 얻은 것이 있어 괜찮다. 정규 시즌 1위가 아닌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사례는 1989년 이후 지난해까지 단 4번뿐이었다.

NC 다이노스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4차전에서 1-8로 졌다. 1차전 0-1 연장 11회 끝내기 패, 2차전 1-5 패, 3차전 0-6 완패에 이어 4차전마저 내줬다.  

현실의 벽이 높았다. 상대 두산 베어스는 정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쓰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93승 1무 50패로 NC의 83승 3무 58패와 9.0경기 앞선 압도적인 1위다. 페넌트레이스 성적이 단기전 결과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지만 두산은 그 이상의 전력을 갖고 한국시리즈를 치렀다. 1989년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한국시리즈 체계가 잡힌 뒤로 지난해까지 단일 리그에서 정규 시즌 1위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확률은 84%다.

▲ 한국시리즈 진출을 기뻐하는 NC 선수들 ⓒ 곽혜미 기자

두산은 팀 타율 1위(0.298), OPS 1위(0.851), 평균자책점 1위(4.45)를 기록했다. 롯데와 8승 8패로 팽팽했을 뿐 나머지 8개 구단과 상대 전적에서 앞섰다.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팀 없이 정규 시즌 1위에 오른 건 2010년 SK가 마지막이었다. SK가 왕조를 세웠듯, 두산 역시 그들의 시대를 열 자격이 있었다.

NC는 개막 전까지만 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두산에 밀려 정규 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에 만족해야 했다. 그 차이가 한국시리즈에서 나타났다. 어떻게 보면 4패도 선전이다. 이태양이 승부 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지고, 이재학마저 의혹을 받으면서 팀 분위기가 무너질 수 있었지만 잘 추슬러 여기까지 왔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는 이재학을 엔트리에서 빼는 결단을 내렸고, 에릭 테임즈가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는 악재를 이기고 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이제 1군 4번째 시즌을 보내는 젊은 팀이 한국시리즈를 경험했다는 것만으로도 얻은 게 많다. 투수 쪽에서는 외국인 선수 스튜어트와 해커를 제외하고 구창모, 김진성, 배재환, 원종현, 이민호, 임정호, 임창민, 장현식, 최금강까지 전원이 첫 한국시리즈다. 베테랑 야수가 많은 NC지만 앞으로 팀의 미래를 책임질 박민우, 나성범, 김태군, 권희동, 김성욱, 김준완 등 젊은 선수들이 한국시리즈의 압박감을 일찍부터 경험했다.

김경문 감독은 4차전을 앞두고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큰 경기에서 바로 활약하는 건 드문 일이다. 박민우를 예로 들면, 2년 전 준플레이오프 때와 비교해 지금 많이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박민우는 2014년 LG와 준플레이오프에서 4경기 13타수 1안타에 그쳤고, 수비에서는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그러나 지금은 수비에서 빈틈을 찾아볼 수 없다. 김경문 감독은 박민우처럼 다른 선수들도 이번 경험으로 한층 발전하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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