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퍼거슨 "하빕 경기력 실망…나에게는 5라운드 못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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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8, 러시아)는 지난 13일(한국 시간) 마이클 존슨(30, 미국)을 꺾고 랭킹 1위에 올랐다. 24연승, 랭킹을 명분으로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요구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UFC 205에서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가 여자 친구의 출산을 이유로 내년 5월까지 휴식을 선언하면서 어려워졌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맥그리거를 표적 삼아 끊임없이 투덜대고 있다. UFC에 "다음 경기가 타이틀전이 아니라면 UFC를 떠나겠다"고 협박했다. 맥그리거가 질 것 같아 자신을 피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도망가지 말고 챔피언답게 붙자"고 맥그리거에게 문자 메시지까지 보냈다.
반대로 랭킹 2위 퍼거슨의 표적은 맥그리거가 아니라 누르마고메도프다. 퍼거슨은 29일 MMA 아워에 출연해 누르마고메도프를 향해 "개소리 집어치워라 머저리야"라고 비속어를 쏟았다. "누르마고메도프가 계속 징징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퍼거슨은 "사람들이 나를 두고 '벨트가 필요하다', '무언가 요구해야 한다'느니, '그래서 이렇게 해야 돼'라고 떠들 때, 나는 입을 터는 대신 가운뎃손가락을 들고 흔든다. 앞을 향해 나아갈 뿐이다. 내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서, 훈련에 집중하도록 정진한다. 노력은 승리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로 바뀐다. 최근 12경기 가운데 8경기를 피니시로 이겼다. 9연승에다가 22승 3패다. 내 타이틀 도전권이 어디 있냐고? 난 불평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말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 언젠가는 나에게 올 것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퍼거슨은 누르마고메도프와 마찬가지로 아직까지 UFC에서 타이틀전을 치른 적이 없다. 지난 6일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이기고 9연승으로 UFC 라이트급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맥그리거의 부재에 대처하는 자세가 누르마고메도프와 정반대다. 누르마고메도프와 라이벌 관계를 먼저 청산하고 타이틀전을 치르겠다는 계산이다.
"하빕이 누구와 싸우겠나. 걔는 타이틀과 관련 있는 경기를 바란다. (전 챔피언) 알바레즈와는 싸우지 않을 것"이라며 "하빕은 나에게서 오래 도망쳤다. 나와 대결을 피했다. 그러면서 맥그리거를 치킨으로 불렀다. 난 하빕을 치킨이라 부른다. 내가 말할 수 있는 사실은, 마지막엔 결국 모두가 '부기맨'(퍼거슨)을 두려워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퍼거슨은 하빕의 경기력도 헐뜯었다. 존슨과 경기에서 인상적이지 않았다는 평가다.
"생각보다 더 많이 맞더라. 내가 봤을 때 존슨은 그라운드 연습을 하나도 안 했다. 걔는 아마도 KO만 생각했던 것 같다. 나이 든 일차원적 파이터 대다수가 그렇다. 하지만 난 다르다. 그렇게 경기하면 KO당하거나 피니시 당한다. 아니면 크게 맞고 계속 끌려 다닌다. 하빕이 (존슨과 경기에서)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이긴다. 걔는 5라운드도 못 간다.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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