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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존슨, 게가드 무사시 대결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

작성일: 2016.11.30 06:4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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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서니 존슨은 다니엘 코미어가 다 나을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의 부상 소식을 듣고 UFC는 부랴부랴 대체 선수를 찾아 나섰다. 다음 달 11일(이하 한국 시간) UFC 206 메인이벤트를 살려야 했다.

적절한 파이터가 나타났다. 미들급 랭킹 5위 게가드 무사시(31, 네덜란드)였다.

무사시는 지난 20일 UFC 파이트 나이트 100에서 부상 없이 유라이아 홀을 파운딩 TKO로 이겼다. 2013년까지 라이트헤비급에서 활동한 터라 '럼블' 앤서니 존슨(32, 미국)과 대결도 '오케이'였다.

무사시는 올해 4연승을 달리고 있다. 5연승과 함께 라이트헤비급 잠정 타이틀을 동시에 따낼 기회. 2003년부터 49경기(41승 2무 6패)를 뛴 그가 마다할 리 없었다.

그런데 여기서 존슨이 물러났다. 무사시와 싸우지 않고 내년 코미어가 나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와 타이틀전을 펼치기로 결정했다. "잠정 타이틀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이유에서였다.

존슨은 29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전혀 관심이 없었다. 무사시와 잠정 타이틀전은 좋은 경기가 아니다. 내게 어떠한 의미도 없다. 난 잠정 챔피언이 쓸데없는 자리라고 말해 왔다. 코미어도 잠정 챔피언은 가짜 챔피언일 뿐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존 존스가 빠진 UFC 라이트헤비급은 코미어와 존슨의 2강 체제다. 존슨은 2위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3위 글로버 테세이라, 4위 라이언 베이더, 5위 지미 마누와를 다 이겼다. 경쟁자들을 다 꺾고 챔피언 코미어만 남겨 두고 있는데, 굳이 미들급에서 올라온 무사시와 잠정 타이틀을 놓고 싸울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무사시는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타격도 좋고 그래플링도 좋은, 기복이 거의 없는 실력자다.

"쉬운 경기니까 수락하라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무사시는 그런 상대가 아니다. 싸울 줄 아는 남자다. 그가 얼마나 강한 파이터인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고 게가드를 높게 친 존슨은 "이겨도 의미가 없다. 지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너무 위험 부담이 컸다"고 밝혔다.

존슨은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전선에 영향을 주지 않는 헤비급 경기는 가질 수 있다고 했지만, 당분간 그럴 일은 없을 전망이다.

코미어가 사타구니 부상을 얼른 치료하고 옥타곤으로 돌아오기 위해 수술을 하지 않고 자가혈 주사를 맞기로 했다. 코미어는 "내년 2월 말 또는 3월에 경기를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존슨은 "코미어가 다쳐 실망했지만 그에게 악감정이 생긴 건 아니다. 다친 건 어쩔 수 없다"며 코미어의 이른 복귀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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