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새 주장' 손아섭, "투지 넘치는 야구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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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은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양상문 감독 취임식 행사가 끝나고 "야구를 하며 지금까지 주장이라는 자리를 처음 맡게 됐다. 솔직히 부담도 된다. 한 번도 안해본 자리라 긴장도 된다. 한 번은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웃음). (이)대호 형이 만든 부분을 내가 잘 이어받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손아섭과 일문일답.
- 어떤 주장이 되고 싶나
실현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말보다 행동으로 앞장서서 그라운드 위에서 솔선수범한다면 선후배들이 잘 따라와줄 것으로 믿는다. 많은 말보다 한 발 더 뛰면서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
- 그동안 많은 주장들을 봤다
내 성격과는 다른 스타일의 리더십이 두산에 계신 조성환 코치님이다. 부드러운 '어머니' 같은 스타일이었다. 사실 내가 너그럽고 자상한 성격은 아니다. 내가 갖지 못한 부분을 조 코치님이 갖고 계셨다. 그때 그런 점을 나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이대호가 어떤 조언을 해줬는가
이 자리를 빌어 지난 2년간 고생 많았다고 인사를 드리고 싶다. '많이 도와줄테니 부담갖지 말고 소신대로 잘 이끌어가라'는 조언을 해줬다. 선배들과 소통해 예전과 같이 근성있고 와일드한 팀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다.
- 특별히 도와줬으면 하는 선수는 있는가
주장이 아닐 때부터 선배들과 소통을 해왔다. 많이 도와주신 분들도 있었다. 굳이 꼽으면 편하게 생각하는 (전)준우 형이다.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지만(웃음) 내가 가장 편하게 생각하는 선배다. 많이 도와줬으면 한다. (이)대호 형, (채)태인이 형, (손)승락이 형과 나이 차이가 좀 있다. (전)준우 형에게 좀 더 하소연을 해야 할 것 같다.
- 양상문 감독과 2군 시절 인연이 있다
감독님과 두 차례 이야기를 나눴다. '전혀 부담가질 필요 없다. 소신껏 대화를 나눠 이끌어 나아가자'고 이야기를 하셨다.
- 새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실패한 시즌을 보낸 만큼 내년엔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주장이 됐는데 어차피 목표는 주장일 때나 아닐 때나 같았다. 큰 압박감은 없다. 단지 첫 주장인데 (이)대호 형이 있을 때보다 팀 분위기나 플레이 모습이 나태해 보인다던지 그런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다.
내가 주장이 된 이상,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예전 선배들처럼 파이팅 넘치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것을 보여주겠다.
- 루틴이 많은 선수다. 주장에 대한 부담감은
주장이 됐다고 해서 루틴을 풀어가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본다. 사실 첫 주장이라 뭐가 뭔지 모르겠다. 머릿속이 하얗다. 방금전 선수단 미팅을 짧게 했는데 할게 너무 많더라.
쉽지 않은 자리라는 것을 30분 동안 느꼈다. 2월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면 좀 더 실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비시즌 준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 같다
나 스스로 올 겨울, 내년 준비를 함에 있어서 철저히 해볼 생각이다. 내년 시즌 준비한만큼의 보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 내년 시즌 목표하는 기록은
개인적인 목표는 전경기 출장이다. 전경기를 뛰면 성적은 따라온다. 올해 그랬다면 더 많은 안타와 타점, 홈런이 나왔을 것이다. 항상 전경기 출장을 목표로 세운다.
그리고 내가 프로 데뷔 후 한국시리즈를 한 차례도 밟아보지 못했다. 나름의 콤플렉스. 올해도 TV로 한국시리즈를 봤다. 정말 뛰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내년 시즌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과 전경기 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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