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가 11일 새벽 '2020-21시즌 UEFA 유럽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박진영 영상기자] '아트사커'가 '무적함대'를 뚫고 두 번째 유럽네이션스리그 트로피에 이름을 새겼습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제패 이후, 3년 만에 우승입니다.

프랑스와 스페인이 11일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만났습니다.

한 경기에 우승과 준우승이 갈리는 상황. 전반전은 팽팽한 탐색전이었습니다. 프랑스는 생각보다 움츠렸고 벤제마의 한 방을 기다렸습니다. 스페인은 페란 토레스 등을 활용해 직선적인 측면 공격을 시도했지만 큰 효과가 없었습니다.

프랑스에 불운이 있었습니다. 라파엘 바란을 부상으로 잃고, 우파메카노를 투입했습니다. 수비 쪽에서 균열이 생길 수 있는 상황. 결국 후반전, 오야르사발 침투를 견제하지 못하면서 스페인에게 실점했습니다.

하지만 위기에 노련하고 젊은 '월드클래스' 콤비가 터졌습니다. 벤제마가 골망 구석에 빨려들어가는 슈퍼골로 동점골을 만들더니, 후반 35분 음바페가 역전골을 넣었습니다. 침투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가능성이 있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스페인 중앙 수비 에릭 가르시아의 볼 터치가 인정돼 온사이드가 됐습니다.

한편, 벨기에와 이탈리아는 3·4위전에서 만났습니다. 이탈리아가 니콜로 바렐라, 도메니코 베라르디 연속골에 힘입어 벨기에를 2-1로 눌렸습니다. 유로 우승 팀이 안방에서 FIFA 랭킹 1위를 꺾으며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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