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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일관성-제구력 레이보다 나은데…" 다시 등장한 꼬리표 '건강'

네이버구독_201006 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2021년 10월 16일 토요일
▲ 류현진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건강할 때 류현진은 로비 레이보다 한결 같고, 제구력도 레이처럼 문제되지 않았다."

토론토는 2019년 시즌이 끝나고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2020년 류현진이 에이스 대접을 받았다. 류현진은 토론토 1선발로 팀을 이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0경기 단축 시즌일 열린 가운데 류현진은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67이닝을 던지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류현진 활약을 앞세워 2016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류현진은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2018년부터 건강 문제가 류현진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는데, 건강한 몸 상태를 자랑하며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2년 연속 올라갔다. 건강 문제는 더이상 그의 이야기가 아닌 것처럼 보였다.

162경기로 돌아온 2021년 류현진은 예전과 같지 않았다. 시즌 중후반부터 대량 실점 경기가 많았고, 부상 이탈도 두 차례 있었다. 올해 4월 류현진은 엉덩이 통증으로 열흘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지난달 시즌 막바지에는 목 통증으로 열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두 차례 열흘 부상자 명단에 올라 로테이션을 걸렀지만, 총 31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2015년 어깨 수술 후 복귀 시즌이었던 2016년 1경기에 나서 4⅔이닝 6실점 평균자책점 11.57을 기록했던 때를 제외하면 류현진 단일 시즌 평균자책점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다.

더구나 31경기에 등판해서 그가 던진 이닝은 169이닝이다. 경기당 5이닝을 조금 넘겼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4번째 규정 이닝 투구 인데, 류현진은 "31경기에 나섰는데도 많은 이닝을 던지지 못했다"며 이를 아쉬워 했다.

류현진이 주춤하는 사이 토론토 에이스 자리를 꿰찬 투수는 로비 레이다. 202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스 트레이드로 토론토에 온 레이는 2020년 종료 후 FA(자유 계약 선수)가 됐다. 레이는 토론토와 1년 계약만을 맺엇는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93⅓이닝을 던지며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삼진 248개를 잡았고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 1.04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닝, 평균자책점, 탈삼진, WHIP 등 대부분 지표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1년 계약이 끝난 레이와 다시 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주장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레이 몸값을 추정하며 류현진에 대해 언급했다. 매체는 "레이가 연 최저 1800만 달러에서 최대 2300만 달러로 평균 2000만 달러가 책정될 수 있다. 최소 4년에서 최대 6년 계약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해당 몸값을 도출하는 데 류현진 통계도 활용됐다. 매체는 류현진이 연평균 4.9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를 기록했고, 33세 시즌인 2020년에 4년 8000만 달러, 연 2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어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또 다른 매력적인 선수다. 류현진은 정교한 투수고 레이는 파워 투수다. 2019년 제이콥 디그롬에게 이어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했다. 과거 부상으로 내구성 의문이 제기됐던 투수다. 그러나 건강할 떄는 기복이 있는 레이보다 한결같았고, 제구도 레이처럼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건강할 때 류현진은 레이보다 나은 점이 많다는 점을 설명했다.

올 시즌 부진한 경기력으로 류현진에 대한 물음표가 따라다니고 있다. 부상과 부진이 한 번에 나타났는데, 계약 기간이 아직 2년이나 남았기 떄문에 토론토 여론은 걱정 가득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22년 류현진은 FA 계약 3년째를 맞이 한다. 건강한 몸으로 반등을 이끌어 논란을 잠재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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