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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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국계 메이저리거 롭 레프스나이더가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에 가까워졌지만 계약 대신 은퇴를 선택했다.
MLB닷컴에서 휴스턴을 담당하는 브라이언 맥태거트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휴스턴이 레프스나이더 영입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맥태거트는 "휴스턴이 레프스나이더와 계약에 가까워졌지만, 내가 들은 바로는 레프스나이더가 대신 은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그는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탬파베이 레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을 거쳐 오랜 기간 빅리그에서 살아남았다.
레프스나이더는 2015년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무려 11시즌 동안 빅리그 무대를 누볐다.
양키스를 시작으로 토론토, 탬파베이, 텍사스, 미네소타, 보스턴, 시애틀까지 총 7개 구단 유니폼을 입었다. 한 팀의 확고한 주전으로 오랫동안 자리 잡지는 못했지만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활용도와 좌완 상대 경쟁력을 앞세워 꾸준히 빅리그에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94경기 타율 0.246, 37홈런 165타점이며 통산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2.5다.
레프스나이더는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625만 달러 계약을 맺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결과는 기대와 거리가 멀었다.
올 시즌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140, 출루율 0.211, 장타율 0.254, OPS 0.465에 그쳤다. 홈런은 4개, 타점은 11개에 머물렀다. 불과 1년 전 보스턴에서 OPS 0.838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하락세였다.
휴스턴이 손을 내밀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기회가 생기는 듯했지만 레프스나이더의 선택은 계약이 아닌 은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결정만은 아니다. 레프스나이더는 이미 2025년에도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당시에는 현역 생활을 이어가기로 결정했지만, 시애틀에서 힘겨운 시즌을 보낸 뒤 다시 찾아온 선택의 기로에서는 유니폼을 벗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보스턴 팬들이 가장 사랑했던 레프스나이더가 은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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