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AFC 아시안컵 초대형 변수 등장 '구급차 투입에 긴박했던 상황'...최초 혼혈 국가대표 옌스, 어깨 수술→수개월 결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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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가 어깨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카스트로프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수술은 잘 끝났다. 많은 메시지와 응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회복과 재활에 집중할 시간이다. 다시 복귀하기 위해 차근차근 노력해서 최대한 빨리 그라운드로 돌아가고 싶다”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부상은 지난 6일 열린 FC 로타흐-에게른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발생했다. 묀헨글라트바흐가 15-0 대승을 거둔 경기에서 카스트로프는 후반전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별다른 충돌 없이 갑자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오른쪽 어깨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경기를 더 이상 소화하지 못했다.
당시 상황은 꽤 긴박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현장에는 응급구조사 4명과 의사 1명이 투입됐다. 의료진은 카스트로프의 어깨를 고정하려 했지만 통증이 워낙 심해 처치에 어려움을 겪었고, 카스트로프는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도 다시 주저앉을 정도로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들것이 도착한 뒤에야 그라운드를 떠날 수 있었고, 경기는 약 10분 동안 중단됐다. 이후 카스트로프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처음에는 수 주 정도의 결장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정밀검사 결과는 예상보다 무거웠다. 묀헨글라트바흐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스트로프는 며칠 내로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수개월간 팀에 합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역시 카스트로프가 어깨 탈구로 수술을 받게 됐고, 묀헨글라트바흐가 당분간 그의 공백을 감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루벤 슈뢰더 묀헨글라트바흐 스포츠 단장은 “매우 안타까운 사고”라며 “카스트로프가 최대한 빨리 몸 상태를 회복하고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단도 공식 채널을 통해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카스트로프에게는 더 아쉬운 부상이다. 지난해 여름 뉘른베르크를 떠나 묀헨글라트바흐에 합류한 뒤에도 크고 작은 부상과 싸웠다. 지난 3월에는 오른쪽 발목 염좌로 A매치 기간을 소화하지 못했고, 4월에는 허벅지 부상으로 시즌 막판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새 시즌에는 건강하게 풀타임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지만, 개막 직전 다시 장기 부상을 당하며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국가대표팀에도 적지 않은 변수다. 카스트로프는 독일에서 태어나 성장했지만 한국 대표팀을 선택했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경험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월드컵 데뷔전까지 치렀다.
대회 결과는 아쉬웠다. 한국은 남아공에 0-1로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카스트로프 역시 출전 시간이 많지는 않았다. 월드컵 직후 그는 “꿈꿨던 월드컵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결코 잊지 못할 여정이었다”며 “우리가 쏟아부은 노력과 희생, 믿음을 생각하면 더 많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우고 더 강해져 돌아오겠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월드컵 이후 다시 소속팀에서 입지를 넓히려던 시점에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를 만났다. 수개월 결장이 예상되는 만큼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A매치 기간 대표팀 발탁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회복 속도가 늦어질 경우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카스트로프는 수술을 마친 뒤 병원에서 밝은 표정의 사진을 공개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제 회복과 재활에 집중할 시간”이라고 밝힌 만큼 당분간은 그라운드 복귀를 위한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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