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다음으로 홈런 잘 치는 타자가 LG에 있는데 오스틴이 아니다? 이러다 진짜 20홈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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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올해 KBO리그에서 홈런을 가장 많이 친 타자는 KIA 김도영이다. 23일 시즌 38호 홈런으로 112경기 만에 2년 전 자신의 커리어 하이 기록을 따라잡았다. 김도영은 2024년 38홈런으로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이제는 첫 홈런왕에 도전한다. 2위 오스틴 딘과 차이가 6개로 벌어졌다.
김도영은 홈런 생산력도 가장 뛰어난 선수다. 타석당 홈런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12.9타석당 한 번씩 홈런을 기록하는 중이다. 전반기까지는 371타석에서 27홈런을 쳤다(13.7타석당 1개). 후반기 119타석에서는 11홈런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10.6타석당 1개).
김도영이 홈런왕 자격을 보여주는 가운데, 타석당 홈런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가 LG에 있다. 홈런 2위 오스틴도 그렇지만, '후반기 홈런 3위' 문정빈의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문정빈은 23일까지 13.8타석에 한 번씩 홈런을 터트렸다. 오스틴은 후반기 홈런이 줄어들면서 이 순위에서 조금 밀려난 상태다. 대신 LG에서는 문정빈이 오스틴 몫을 대신한다고 봐도 될 정도다.
문정빈은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했다. LG가 문보경의 선제 적시 2루타로 1-0 리드를 잡은 1회 2사 2, 3루 기회에서 홈런이 터졌다. 한화 박준영(96번)의 초구 포크볼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LG는 문정빈의 홈런을 바탕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12-3 완승을 거뒀다. 이틀 전 9-0에서 11-15로 역전패한 충격을 조금은 털어낼 수 있었다.
문정빈은 18일 KT전 이후 4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최근 10경기에서 4번째 홈런이다. 후반기 홈런은 8개로 김도영(11개) KT 샘 힐리어드(10개)에 이어 3위. 한화 노시환 롯데 한동희와 공동 3위다.
원래 문정빈의 올 시즌 목표는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이었다.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가운데 5월 중순에야 1군에 처음 올라와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5월 11경기에서 8안타 중 홈런 2개 포함 5개의 장타를 기록하면서 두각을 드러냈고, 어느새 자연스럽게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면 안 될 선수가 됐다.
8월이 오기 전 10홈런을 달성한 문정빈은 이제 20홈런을 바라본다. LG가 정규시즌 32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경기당 3.5타석씩 112타석을 더 얻는다고 가정하고, 지금 홈런 페이스가 유지된다고 보면 8개 정도의 홈런을 추가할 수 있다. LG 염경엽 감독도 "앞자리를 충분히 바꿀 것 같다. 20개 이상 칠 수 있다"며 문정빈의 20홈런 돌파 가능성을 높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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