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끝내기 홈런 치고도 못 믿는 표정, 연기가 아니었다…"내가 마지막 아웃이라고 생각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키움 김재현은 8-7로 경기를 뒤집는 끝내기 만루홈런을 치고도 얼떨떨한 얼굴로 베이스를 돌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 "내가 마지막 아웃이라고 생각했다"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올해 10타수 1안타에, 마지막 홈런은 2022년 5월이었던 타자에게 끝내기 홈런은 정말 상상도 못 한 일이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9회말 2아웃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7로 끌려가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맷 데이비슨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고, 2사 만루에서는 김재현이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김재현의 시즌 첫 홈런이자, 2022년 5월 25일 LG전 이후 1551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끝내기 만루홈런은 KBO리그 26번째.
사실 김재현은 자신이 이날 경기의 27번째 아웃카운트로 남을 줄 알았다. 그는 타석에 서기 전 어떤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그냥 마지막 아웃카운트라 생각했다. 끝났다. 이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공을 한 번 맞혀보자. 삼진만 당하지 말고 맞혀보자고 생각했다"며 "넘어갔나 했는데 갑자기 조명이 꺼졌다. 그때 홈런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2구와 4구에 헛스윙을 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대신 의지는 강해졌다. 김재현은 "아예 안 맞을 것 같더라. 그래서 맞혀보기라도 하자고 생각했고, 변화구가 오면 삼진 먹는다 생각하고 앞에서 치려고 했는데 타구가 멀리 날아갔다"고 했다.
홈런을 친 순간 4년 전 느낀 감이 다시 돌아왔다고. 김재현은 "홈런을 친 지 엄청 오래됐다. 그런 감이 없기는 한데 살짝 느낌이 왔다. 손에 아예 느낌이 없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사실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다. 경기를 많이 못 나가서 감도 없었고,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다. 못 쳐도 당연한 거라 생각하고 앞에서 대충 치자는 느낌으로 돌렸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얘기했다.
김재현은 이 경기에 9회 대수비로 들어갔다. 수술 후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이강준과 호흡을 맞춰 1피안타 무실점을 합작한 뒤 첫 타석에서 대형사고를 쳤다. 그는 "오늘 수비 제일 조금 하고 주목은 다 가져갔다. 오늘이 제일 기분 좋은 경기"라며 웃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문동주 수술 잘 됐다던데” 내년 정상 복귀 청신호-MLB 여전한 관심, 최악 시나리오 넘겼다
2026-08-24
-
김도영 커리어 하이 38홈런도, 박재현 장타쇼도, 네일 10승도…1551일 만의 홈런 하나에 다 쓸려갔다
2026-08-24
-
LG가 두 번 당하지는 않는다, 8점 리드 여유 있게 지켰다… KIA 뒤집고 3위 점프 [대전 게임노트]
2026-08-23
-
곽빈 159.1km 개인 신기록…마침내 10승 달성, 홀로 롯데 6연승 막았다 [잠실 게임노트]
2026-08-23
-
"나는 가만히 있어도 되겠네" 김태형 너털웃음, 환호성 지른 롯데 선수들이 기특한 이유
2026-08-23
-
‘KIA 쇼크’ 허망하게 졌다, 대전의 LG가 웃었다… 이기면 3위 복귀, 대역전패 악몽 지울까
2026-08-23
추천 콘텐츠
-
세계 1위가 다 무너졌다 '딱 한 명' 빼고…안세영만 金! 53.28% 압도적 예측 그대로→1위의 무덤에서 홀로 '편AN'했다
2026-08-24
-
[SPO 현장] '14개 선방' 파주 지킨 류원우 GK "수원 팬분들, 기분 좋으셨다면 저도 좋다"
2026-08-24
-
[SPO 현장] '홈에서 승점 1점' 서울 E 김도균 감독 "수원FC도 비기는 날이 있겠죠...남은 10경기 잘 준비할 것"
2026-08-23
-
[SPO 현장] '비겼는데 환호' 파주 제라드 누스 감독, "우리를 최하위로 예상했지만, 깨고 있는 것 같아 기뻐"
2026-08-23
-
[현장 REVIEW] 갈 길 바쁜 서울 E, 수원과 격차 못 좁혔다...'박재용 동점골'로 파주와 1-1 무
2026-08-23
-
[속보] 안세영 미쳤다! 수비→되치기→집중력 모두 빛났다…세계선수권 결승 1게임 21-17 선취, 3년 만에 왕관 눈앞
2026-08-23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