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만의 첫 우승이냐, 5년 만의 2관왕이냐…2026년 고교야구 전국대회 마지막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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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26년 마지막 고교야구 전국대회인 봉황대기가 28일 마산용마고와 충암고의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1936년 창단해 90년 역사(1960년 폐부 1963년 재창단)를 자랑하면서도 아직 전국대회 우승이 없는 마산용마고, 이미 황금사자기를 차지한 가운데 2021년 청룡기-대통령배 우승에 이어 5년 만에 다시 한 시즌 2관왕을 노리는 충암고의 만남이다.
마산용마고와 충암고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26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마산용마고는 이번 대회 가장 큰 이변을 일으킨 우신고를 5-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충암고는 같은 날 부산고를 상대로 9회말 6-5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라왔다.
마산용마고는 이번 봉황대기가 10번째 우승 도전이다. 지난 1963년 재창단 이후 9번이나 전국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늘 정상 앞에서 대회를 마쳐야 했다. 지난해에는 신세계 이마트배와 봉황대기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해 봉황대기를 포함하면 3년간 네 번째 결승 진출이다.
마산용마고는 강한 타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운드의 선수층이 두껍지 않아 늘 결승에서 낼 투수가 마땅치 않은 상태로 마지막 승부를 펼쳤다. 지금까지의 우승 도전이 계속해서 무산된 배경이다. 그러나 이번 봉황대기는 투구 수 제한에 걸린 투수 없이 결승전을 맞이한다.
충암고는 올해 황금사자기에서 우승한 가운데 봉황대기 우승으로 다시 황금기를 재현하려 한다. 봉황대기에서 우승한다면 청룡기와 대통령배에서 우승한 2021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2관왕을 차지할 수 있다. 지난 4년 동안은 2022년 청룡기, 2024년 대통령배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올해만 26경기에서 120이닝을 던져 우려를 사고 있는 김지율이 결승에 나서지 못한다. 김지율은 부산고와 경기에서 세 번째 투수로 나와 5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때 고교야구 한계 투구 수인 105구를 꽉 채워 던졌다.
마산용마고는 이번 대회에서 세 차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5경기 평균 11.1점을 올렸다. 충암고는 두 번의 2-1 끝내기 승리를 포함해 6경기 중 4경기에서 3실점 이하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언뜻 창과 방패의 대결로 보이지만 준결승전만 봐도 예상과 다른 흐름이 펼쳐졌다. 마산용마고는 돌풍의 팀 우신고를 5-3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 1경기 최소 득점이었다. 반대로 충암고는 준결승전에서 하현승이 청소년 대표팀 합류로 빠진 부산고에 이번 대회 1경기 최다인 5점을 빼앗겼다. 결승전 양상 또한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 결승전은 28일 오전 10시 SPOTV와 SPOTV Now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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