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최고의 공” 롯데 내년 천군만마 오나… 한동희급 파급력? 불펜 재건 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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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화, 김태우 기자]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공이 좋은 것 같다. 특히 커브는 올 시즌 최고의 구종이다”
1군과 마찬가지로 서서히 마무리가 되고 있는 퓨처스리그(2군) 또한 한 시즌 결산이 화제다. 특히 올 시즌이 끝나면 제대를 앞두고 있는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선수들의 컨디션이 관심을 모은다. 당장 내년부터 팀 전력에 합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구단마다 선수들의 제대를 기다리면서 몸 상태도 꼼꼼하게 체크하는 양상이다.
지난해의 경우 상무는 한동희(롯데), 이재원(LG)이라는 퓨처스리그 최고 타자들의 제대가 화제를 모았다. 올해도 롯데가 제대를 손꼽아 기다리는 선수가 있다. 바로 마운드의 미래로 손꼽히는 전미르(21)가 그 주인공이다. 전미르는 2025년 입대했고, 올해 11월 제대한다. 올 시즌 전력은 아니지만, 내년에는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다.
2024년 롯데의 1라운드, 전체 3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전미르는 신인 시즌이었던 2024년 제법 인상적인 활약을 하며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등판이 거듭될 수록 다소간 힘이 떨어지는 양상이 있었지만 시즌 36경기에서 1승5패1세이브5홀드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히 시즌 초반 대단한 활약을 하면서 롯데 불펜의 미래로 떠오르기도 했다.
다만 2024년 시즌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바로 입대했다. 팔꿈치 수술 재활 여파 때문에 지난해에는 투수로 뛰지 못하고 타자로 나서기도 했다. 고교 시절부터 투·타 겸업 유망주로 불렸던 독특한 전력과 부상 때문에 본의 아니게 타자로도 활약한 것이다. 올해도 시즌 초반에는 타자와 투수를 번갈아가며 소화하며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팔꿈치 수술 재활이 모두 끝남에 따라 근래 들어서는 타자로는 나서지 않고 투수에 전념하고 있다. 등판 간격을 최대한 조정하면서 천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단계다. 올해 투수로 12경기에서 11⅔이닝을 던지며 1패4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3.09의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재활 후 복귀 시즌이라는 점에서 갈수록 더 올라오는 구위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6경기에는 단 1점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았고 피안타율도 많이 내려오는 등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뤄나가고 있다. 제대 시점에는 좋은 컨디션으로 소속팀에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공에 힘이 붙었고, 특히 주무기인 커브는 퓨처스리그 최고의 구종이라는 타 구단 관계자들의 평가가 자자하다.
26일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SSG 2군과 경기에서도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시즌 초반에는 수술 여파로 구속이 정상적이지 않은 모습도 있었지만, 근래 들어서는 구속도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이날 경기에서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까지 나왔고, 평균 구속도 147㎞가 나오는 등 점차 자신의 정상 범주를 찾아가고 있다.
롯데는 올해 토종 선발진은 비교적 잘 돌아간 반면, 불펜은 약세를 보였다. 28일 현재 롯데의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5.22로 리그 평균(4.99)을 훌쩍 웃돈다. 지난해 가능성을 보였던 몇몇 불펜 자원들이 올해 상승 곡선을 그리지 못하고 주춤한 것이 뼈아팠다. 몇몇 새로운 얼굴이 나타나 좋은 활약을 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뒤바꾸기는 역부족이었다.
실제 올해 롯데 불펜에서 10경기 이상 나간 14명의 선수 중 평균자책점 3.00 이하인 선수는 김강현(2.49)이 유일하고, 반대로 평균자책점이 5.00 이상인 선수가 7명에 이른다. 윤성빈 이민석 정철원 등 당초 팀 불펜을 이끌 것이라 기대했던 선수들의 활약도 죄다 기대에 못 미쳤다. 더 많은 자원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미르의 가세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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