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지는 경기 막을 투수라도" 염경엽 감독이 '급구' 나섰나…'5년간 최다 등판' 김진성 전에 이 선수들 먼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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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질 때라도 잘 막아줄 수 있는 선수가 한 명이라도 더 필요하다. 지금은 팬들께 죄송해서…."
LG 염경엽 감독이 불펜 운영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선발 로테이션의 약화를 감수하면서까지 손주영을 불펜임한 뒤 점점 불펜에서 선발로 무게중심이 옮겨졌다. 그런데 중간을 잡아줄 투수들이 부족하다. LG 마운드는 염경엽 감독이 부임한 뒤 김진성에게 크게 의존했다.
올해는 LG에서 가장 많이 등판한 불펜투수 세 명 가운데 2명이 1군 풀타임 첫 시즌을 보내는 새 얼굴들이다. 우강훈이 56경기로 팀 내 최다 등판, 이어 김진수가 49경기로 50경기 돌파를 바라본다. 기존 주축, 혹은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전력 계산에 넣었던 선수들이 빠진 자리가 역시 크다. 후반기에는 장현식과 김진성마저 자리를 비웠다.
29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5점을 앞서도고 필승조를 냈다.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6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한 뒤 우강훈과 존 케네디가 이어 던졌다. 비가 쏟아지면서 7회에만 투수를 두 번 바꿔야 했다. 우강훈이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51분 우천 중단 여파로 교체됐고, 이어 케네디도 40분 중단으로 투구를 재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염경엽 감독은 만약 경기 진행을 강행했다면 김진수까지 내보낼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얘기했다.
염경엽 감독은 30일 롯데전에 앞서 부상 중인 장현식과 김진성의 1군 복귀 시기에 대해 설명하면서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도 했다. LG는 최근 7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두 자릿수 점수를 허용했다. 대량 실점 뒤에는 선발 출전한 주전 야수들을 과감하게 빼기도 한다.
그는 "장현식이 제일 빨리 올 것 같다. 또 김강률도 준비하고 있다. 추석 전에 경기에 들어갈 것 같다. 지금 상황에서는 질 때라도 잘 막아줄 수 있는 선수가 한 명이라도 더 필요하다. 지금은 (질 때 크게 져서)팬들께 죄송하다"고 얘기했다. 김강률에게 추격조 한 자리를 맡길 계획을 내비친 것이다.
또 "장현식은 피칭을 시작했으니까 다음 주 정도에는 경기에 들어갈 것 같다. 내일 검진을 받는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LG 이적 후 해마다 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등판한 김진성의 공백 또한 크게 느껴진다. 김진성은 5년 동안 349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KBO리그 투수 가운데 최다 등판 기록이다. 벤치가 얼마나 깊게 신뢰했는지 김진성은 이 5년 동안 247명의 주자를 안고 등판했다. 김진성은 회전근개 손상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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