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국가대표, 꿈의 무대 데뷔 완료'...'홍명보호 월드컵 수비수' 이한범, UCL서 빌라 상대로 선발 풀타임→클럽 브뤼허는 2-3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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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꿈에 그리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이한범이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렀지만 클럽 브뤼허는 난타전 끝에 아스톤 빌라에 무릎을 꿇었다.
클럽 브뤼허는 9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허 얀 브레이델스타디온에서 열린 2026-2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빌라에 2-3으로 패했다. 안방에서 두 골을 따라붙었지만 전반에 허용한 3실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이름은 이한범이었다. 브뤼허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이한범은 메쉘레와 중앙 수비 조합을 이뤘다. 세이스와 사베가 좌우 측면 수비를 맡았으며 좀머가 골문을 지켰다. 최전방에는 트레솔디가 섰고 비르질리, 베틀레센, 포브스가 뒤를 받쳤다.
빌라 역시 4-2-3-1로 맞섰다. 잭슨이 원톱을 맡았고 헤밍스와 부엔디아, 맥긴이 2선에 배치됐다. 마트센과 토레스, 린델뢰프, 완-비사카가 포백을 구성했고 스즈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초반부터 빌라의 공세가 거셌다. 전반 11분 토레스가 건넨 볼을 맥긴이 지체 없이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했고, 강력한 슈팅이 좀머를 지나 골문에 꽂혔다. 2분 뒤에는 헤밍스의 왼발 슈팅과 코너킥에서 나온 카마라의 헤더까지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좀머가 연달아 막아냈다.
밀리던 브뤼허도 반격했다. 전반 19분 비르질리가 오른쪽에서 완-비사카를 따돌린 뒤 낮은 패스를 내줬고, 베틀레센이 그대로 원터치 슈팅을 때려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4분 뒤 잭슨의 백힐 패스를 시작으로 고메스를 거쳐 부엔디아에게 공이 연결됐고, 부엔디아가 마무리하며 빌라가 다시 앞서갔다.
전반 막판에는 이한범에게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전반 43분 토레스의 패스를 받은 잭슨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골문을 비우고 나온 좀머를 지나친 잭슨은 이한범을 비롯한 브뤼허 수비진까지 따돌린 뒤 빈 골문에 공을 밀어 넣었다. 빌라는 3-1로 달아난 채 전반을 마쳤다.
브뤼허는 후반 시작과 함께 사베 대신 시케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공격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린 홈팀은 포브스와 비르질리를 중심으로 빌라 수비를 흔들었고, 후반 15분 마침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완-비사카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트레솔디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분위기를 탄 브뤼허는 동점까지 노렸다. 후반 24분 코너킥에서 연결된 공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고, 이어진 상황에서 트레솔디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스즈키 정면으로 향했다. 빌라는 바클리와 보가르데, 알리손 등을 투입하며 흐름을 끊었다.
브뤼허 역시 후반 33분 베틀레센과 파나컨을 불러들이고 리마레찰과 차와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빌라는 잭슨 대신 에이브러햄을 내보내며 맞섰다. 한 골이 필요한 브뤼허는 마지막까지 공격 숫자를 늘렸지만 수비에 무게를 둔 빌라의 골문을 더 이상 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빌라의 3-2 승리로 끝났다. 브뤼허는 홈에서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첫 승점을 노렸지만 전반에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첫 경기를 패배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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