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지도 못했는데? 류지혁 KT전 '5번 2루수' 선발 출전!…발목 부상 김상준도 1군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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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다행히 부상 이탈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펼친다.
삼성과 KT는 현재 치열한 선두 경쟁 중이다. 삼성은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 자리를 수성했다. 2위 KT와는 1.5게임 차다.
이날 홈팀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원태인이다. 더불어 외야수 이진용을 말소하고 내야수 김상준을 콜업했다.
직전 게임이었던 8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 선발 명단과 비교하면 우선 우익수가 박승규에서 김성윤으로 바뀌었다. 디아즈의 타순은 5번에서 7번까지 내려갔고, 3루수도 김영웅에서 전병우로 교체됐다. 8일 KIA전서 디아즈와 김영웅은 각각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바 있다.
부상으로 교체됐던 류지혁도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선다. 류지혁은 8일 KIA전서 4회말 타격 도중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쪽 무릎 부근을 강타당했다. 큰 고통을 호소한 채 곧바로 대타 양우현으로 교체됐다. 아이싱을 하며 상태를 지켜봤고 따로 병원에 방문하진 않았다.
9일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류지혁은 어제(8일) 잘 걷지도 못해 며칠 출전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9일)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분명 통증이 있을 텐데 고참으로서 (중요한) 지금 시기에 의욕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바로 라인업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어제 (타구에) 정말 세게 맞았다. 원래 자기 타구에 직격으로 무릎을 맞을 때가 제일 아프다. 나도 맞아 봤지만 그러면 진짜 잘 걷지도 못하고 무릎을 구부리기도 힘들다"며 "내야수라서 더 영향이 있을 줄 알았는데 다행이다. 방망이를 칠 때는 영향이 없는데 아마 수비할 때 급제동하면 무릎에 통증이 있을 듯하다. 선수가 참고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디아즈를 하위 타선으로 내린 것은 상대 선발투수가 우완 언더핸드 고영표이기 때문일까. 디아즈는 올해 언더핸드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00(10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다소 고전했다.
박 감독은 "그런 영향도 있다. 고영표라는 투수가 좀 생소하지 않나"라며 "한국 야구에선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때문에 언더핸드 투수들이 고전하기도 하는데 고영표는 오히려 ABS를 이용하면서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커맨드가 좋은 선수라 그동안 대처하는 데 힘들어했던 것 같다. 그래서 타순 변동을 줬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16일 발목 인대 파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김상준은 약 두 달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박 감독은 "올 시즌은 쉽지 않을 거라 봤는데 확실히 젊은 선수라 회복력이 빠른 것 같다. 우리 나이였으면 쉽지 않았을 것이다"며 미소 지은 뒤 "바로 1군에 올라온 게 아닌, 2군 퓨처스리그에서 게임을 많이 뛰고 왔다. 몸엔 큰 문제가 없다. 조금 전 수비하는 모습을 봤을 때도 정상적으로 잘 움직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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