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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긴장하고 있나… 가을야구 판도 흔들 NC 지원병, 의외의 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작성일: 2026.09.10 18:2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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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준 감독은 아직 새 외국인 투수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현장에서도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 중이라 밝혔다 ⓒNC 다이노스
▲ 이호준 감독은 아직 새 외국인 투수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현장에서도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 중이라 밝혔다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어느덧 5위 두산을 3.5경기 차까지 추격한 NC는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 선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커티스 테일러(31)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빨리 그 자리를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팀의 가을야구, 더 나아가 5위 싸움의 굉장히 큰 변수가 될 수도 있다.

테일러가 빠졌으니 당연히 선발 자원을 찾는 게 우선 순위로 보인다. 그런데 잘 뜯어보면 이게 또 쉬운 문제는 아니다. 현재 미국에서 데려올 수 있는 선수 중 그간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던 선수가 있을지는 확인해 봐야 한다. 당장 데려올 수 있는 선수들은 7월 혹은 8월 말 팀을 떠났던 선수들인데, 이들은 실전 공백이 있어 투구 수 빌드업이 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NC는 26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리그에서 가장 많은 잔여 경기다. 당장 선발 외국인 투수와 계약한다고 해도 비자 발급 기간이 있다. 그리고 당장 100구를 던질 수 있는 컨디션이 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만약 빌드업 과정이 필요하다면 선발로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경기는 많아야 5경기 정도다. 반대로 불펜에서 필승조 몫을 할 수 있다면 10경기에 기여할 수 있다. 계산을 잘 따져봐야 한다.

7월이나 8월 중순만 하더라도 선발을 데려와 한 경기 전체의 판을 만드는 게 이득일 수 있어도, 지금은 9월 중순이고 시즌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다. NC의 불펜 사정에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이미 많은 선수들이 많은 등판을 했다. 이호준 NC 감독도 10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아직 어떤 투수, 어떤 보직의 투수가 올지는 알지 못한다고 전제하면서 보직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 NC는 오른 어깨 부상으로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오른 커티스 테일러의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를 찾고 있다 ⓒ NC 다이노스
▲ NC는 오른 어깨 부상으로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오른 커티스 테일러의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를 찾고 있다 ⓒ NC 다이노스

이 감독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계속 선발로 뛰고 있던 선수를 데려오기가 쉽지는 않다. 그래서 선발보다는 중간을 했던 선수가 들어올 확률도 조금 있겠다 생각하고 그것까지 우리가 준비를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온다고 정해지면 그 친구에 대해 바로 이야기하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예고했다.

선발로 뛰던 선수가 올 수도 있지만, 시장에 그런 선수가 마땅치 않을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 투수는 2군에서 빌드업을 할 시간이 없다. 오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1군에서 써야 하는 게 지금 NC 상황이다. 선발로 뛰던 선수라도 빌드업 시간이 필요하면 불펜에서 먼저 나갈 수도 있다. 다양한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 있기에 현장도 그에 맞춰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NC는 일단 라일리 구창모 토다까지 선발 3명은 확정이다. 최근 이재학이 로테이션에 들어왔고, 송명기도 9일 광주 KIA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송명기의 역투는 상당히 중요했다. 새로 들어올 외국인 선수와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재학 송명기가 계속 확신을 준다면 외국인 투수를 불펜 마당쇠로 뽑아올 수도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 9일 광주 KIA전에서 역투를 펼치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은 송명기. 송명기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NC는 새 외국인 투수의 보직 폭을 넓혀 관찰할 수 있다 ⓒNC 다이노스
▲ 9일 광주 KIA전에서 역투를 펼치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은 송명기. 송명기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NC는 새 외국인 투수의 보직 폭을 넓혀 관찰할 수 있다 ⓒNC 다이노스

이 감독도 일단 송명기가 한 턴 더 선발에 들어간다고 예고하면서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군에 가기 전 볼이 어제 나왔다. 진짜 예전에 NC가 한국시리즈 우승할 때의 그 볼이 나오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우리가 진행 중인 외국인 선수가 언제 오냐에 따라서 송명기와 외국인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학 송명기, 그리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 중 하나는 불펜으로 간다는 의미다.

이 감독은 외국인 투수가 왔다고 해서 기량 검증의 절차도 없이 무조건 국내 선수가 불펜으로 가는 건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득이 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어쨌든 결정은 조만간 날 전망이다. 이 감독은 “금·토·일요일 안에는 무조건 결정이 나지 않을까 싶다. 여기서 더 늘어지면 의미가 없다. 무조건 결정이 나서 한국으로 넘어와야지 안 그러면 자꾸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새로운 지원군이 빨리 당도하길 바랐다.

한편 상승세 연장에 도전하는 NC는 이날 김주원(유격수)-최정원(중견수)-박민우(2루수)-블레인(1루수)-김휘집(3루수)-박건우(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김형준(포수)-천재환(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에이스인 라일리 톰슨이 KIA 타선을 정조준하는 가운데, 올해 막강한 상대 전적 강세(10승2패)를 이어 갈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 10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팀 상승세 연장에 도전하는 라일리 톰슨 ⓒ 연합뉴스
▲ 10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팀 상승세 연장에 도전하는 라일리 톰슨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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