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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내야수' 두산 류지혁 "WBC로 빈자리, 최선 다하겠다"

작성일: 2017.02.03 11:5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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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지혁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어디든 구멍이 나면 제가 들어가고 싶다는 욕심은 늘 있다."

주전으로 도약하는 날을 그리며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류지혁(23)은 지난달 30일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팀 전지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류지혁을 "쓰임새 좋은 내야수"라고 평했다. 유격수와 2루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1루와 3루까지 내야 모든 포지션을 뛸 수 있는 수비 능력을 갖췄다. 

두산 키스톤콤비 김재호(31)와 오재원(31), 3루수 허경민(27)이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시즌 초반 백업 내야수의 힘이 필요하다. 대회 기간과 KBO 리그 시범경기 기간이 겹치고, 한국이 상위 라운드로 진출하면 정규 시즌 초반까지 전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내야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걱정할 때 김 감독이 가장 먼저 언급한 선수가 류지혁이다.

기회가 있으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류지혁은 "우선 백업 사이에서 경쟁해야 한다. 내야 형들이 (WBC 출전으로) 없어서 자리가 비는데, 내보내 주시면 늘 최선을 다하겠다. 제가 할 플레이를 다 보여 드리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 오재일과 류지혁(오른쪽) ⓒ 한희재 기자
수비는 자신 있다. 류지혁은 "모든 포지션에서 다 뛴다고 생각하고 캠프에서도 어디든 다 연습하려고 한다. 2루랑 유격수가 자신 있는데, 가장 자신 있는 걸 꼽자면 늘 해오던 자리인 유격수"라고 설명했다.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4년 50억 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마쳐 아쉽지 않았냐는 짓궂은 질문이 나왔다. 류지혁은 "솔직히 그런 생각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김)재호 형이 팀이 있으면 보고 배울 점이 많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재호 형을 수비 신이라고 한다. 재호 형의 모든 걸 흡수하고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지난 시즌 아쉬움을 남긴 타격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류지혁은 "방망이를 잘 치는 걸 보여 드리고 싶다. 감독님께서 타석에서 생각하면서 투수랑 싸워서 이기는 걸 좋아하신다. 생각하는 플레이를 타석에서 자신 있게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변화구에 약했다. 속으라고 던진 유인구에 다 당했다. 타격 기록 목표는 없다. 지난해보다 경기를 더 많이 나가고 싶고, 경기 수 욕심은 있다"며 지난 시즌보다 더 오래 그라운드에 머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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