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터 제외' 박병호, 선택권 없는 두 가지 길
작성일: 2017.02.04 10:22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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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는 4일(한국 시간) 오른손 구원 투수 맷 벨라일을 영입하면서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기 위해 박병호를 제외했다. 박병호는 흔히 '방출 대기'로 불리는 지명 할당(Designed for assignment)이 됐다.
지명 할당이 되면 선수는 두 가지 길을 걸을 수 있다. 7일 안에 다른 팀이 트레이드 또는 클레임을 걸어 데려갈 수 있다. 기존 박병호가 미네소타와 맺은 계약 내용은 유지된다. 다른 팀이 박병호에게 관심이 없을 경우에는 박병호는 미네소타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과 계약을 맺는다. 박병호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없다. 다른 구단이 관심을 갖지 않으면 자신이 마이너리거가 되는 것을 지켜봐야 한다.
박병호는 데뷔 시즌인 지난해 초반 연거푸 아치를 그리며 KBO 리그 출신 거포 힘을 입증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내 빠른 볼에 대한 약점이 나타났고 부진에 빠졌다. 부상까지 겹쳤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지난해 8월 통증이 있는 손 수술을 선택해 시즌을 일찍 접으며 데뷔 시즌을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했다.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지명 할당한 이유는 다른 팀이 박병호에게 크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인 미네소타 트리뷴은 이 소식에 대해 '박병호를 데려갈 팀이 없을 것'으로 봤다. 미네소타 구단은 마이너리그에서 박병호 상태를 지켜본 뒤 지난 시즌보다 성적이 좋으면 메이저리그로 다시 부르는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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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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