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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버 신분' 박병호, 높은 마이너리그행 가능성

작성일: 2017.02.09 10:01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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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기다림의 연속이다.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에게 세 가지 길이 생겼다.

박병호가 웨이버 신분이 됐다. 미네소타 지역지 미네소타 파이오니어 프레스 마크 버라디노 구단 담당 기자가 9일(이하 한국 시간) 구단 관계자 말을 인용해 자신의 SNS에 '지난주 금요일 양도 선수 지명(DFA) 처분을 받은 박병호가 웨이버 신분이 됐다. 박병호는 925만 달러 계약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웨이버 신분이 됐을 때 시나리오는 세 가지가 생긴다. 다른 팀이 박병호를 부르거나, 찾는 팀이 없어 마이너리그로 가거나, 구단에서 방출돼 자유 계약 선수가 될 수 있다. 박병호는 웨이버 신분으로 남는 7일 동안 기다리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다른 팀이 부르는 경우는 클레임이라고 한다. 박병호 소유권을 넘겨받는 것이다. 여러 팀이 박병호 소유권을 원하면 지난 시즌 승률 낮은 팀에 소유권이 간다. 소유권을 얻은 팀은 박병호가 가진 3년 925만 달러 계약을 부담해야 한다.

다른 팀에서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은 작다. 홈런 타자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홈런왕인 크리스 카터는 올해 FA 시장에서 좋은 대우를 받지 못했다. 뉴욕 양키스와 1년 3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홈런왕은 '찬밥'이 됐다. 힘보다는 콘택트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분위기다. 박병호와 카터 올 시즌 연봉 차이는 25만 달러다.

박병호를 찾는 팀이 나타나지 않을 때는 미네소타 산하 마이너리그 팀으로 계약이 옮겨진다.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메이저리거가 되기 위해 방망이를 돌려야 한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실현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이야기다.

미네소타가 박병호에게 925만 달러를 주고 방출할 수도 있다. 박병호는 방출되면 FA가 된다. 그러나 타 팀 이적처럼 가능성은 작다. 7일 '박병호 방출'을 보도한 미국 FOX스포츠 켄 로젠탈 기자는 '박병호 로스터 제외와 웨이버 공시 절차를 마이너리그로 보내는 과정'으로 정정 보도했다. 박병호 방출 오보가 나왔을 때 미국 언론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다른 구단들이 박병호가 완전 방출되기를 기다릴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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