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한 달 만에' 귀국 장원준 "WBC 임무 다하겠다"
작성일: 2017.02.09 19:5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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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32, 두산 베어스)이 9일 호주 시드니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장원준을 포함해 WBC에 나서는 선수 8명이 함께 한국 땅을 밟았다. 선수들은 11일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 팀에 합류한 뒤 12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WBC 담금질에 들어간다.
한 달 만에 한국을 찾았다. 장원준은 지난달 팀 동료 박건우의 누나와 결혼식을 올린 뒤 호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신혼여행 후 곧바로 WBC 대표 팀에 뽑힌 선수들과 현지에서 훈련을 시작했고 지난달 30일부터는 두산 선수단과 함께 훈련했다. 따뜻한 곳에 있다 돌아온 장원준은 "오랜만에 오니까 춥다"고 말하며 웃었다.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투수 13명 가운데 선발투수는 왼손 장원준 차우찬(LG) 양현종(KIA), 오른손 우규민(삼성) 이대은(경찰청) 등 5명이다. 장원준은 양현종과 선발 마운드를 이끌 가능성이 크다. 장원준은 "다들 팀에서 에이스로 나서는 선수들이다. 저는 제 임무만 다하면 될 거 같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다음은 장원준과 일문일답.
-오랜만에 한국에 돌아온 소감은.
WBC 때문에 훈련하다가 귀국했는데, 몸 차근하게 잘 만들었다. WBC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려고 한다.
-호주에서 한 달 가까이 있으면서 어떤 훈련에 초점을 맞췄나.
시즌 끝나고 많이 쉬어서 체력 훈련을 중점으로 했다.
-태극 마크를 달고 마운드에 오르면 마음가짐이 다를 거 같다.
개인적으로 3번째로 대표 팀에 합류했다.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거라 시즌 때 하는 것보다 공 하나 던지는 집중력이 다른 거 같다.
-선발투수 가운데 에이스로 나설 거 같은데, 부담감은 없는지.
부담은 없다. 저 말고도 양현종이나 이대은, 차우찬 등 좋은 투수들이 있다. 다들 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는 선수들이고, 저는 제 임무만 최선을 다하면 될 거 같다.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좋은 투구를 펼쳤는데, 그때는 시즌 후였다. 이번 대회는 시즌 전에 열려서 느낌이 다를 거 같다.
시즌 후에 할 때는 체력적으로 조금 떨어지는 감은 있었지만, 경기 감각은 유지된 상태였다. WBC는 시즌 전에 해서 다른 때보다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대표 팀 소집 전까지는 어떻게 지낼 생각인지.
내일(10일) 야구장 가서 간단하게 선수들이랑 몸을 풀 예정이다. 11일에 소집하니까 내일은 다 같이 간단하게 운동할 생각이다.
-두산에서 8명이 뽑히면서 체력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선수들끼리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선수들끼리 호흡을 잘 맞춰 와서 캠프 때 조금 훈련 같이 못한다고 지장은 없을 거 같다. 다들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내자고 이야기했다.
-WBC에 나서는 각오는.
저희 두산 선수 8명이 대표 팀에 뽑혔다. 팬들께서 많은 우려와 기대를 하고 있는 거 같다. 저희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건우와 함께 대표 팀에 나서게 됐는데, 축하를 많이 해 줬다고 들었다. 어떤 말을 해 줬나.
특별한 말은 안 했다. (박)건우도 대표 팀 처음 뽑혔으니까 축하한다고 했다. 별다른 조언은 안 했다.
-신혼여행 이후 오랜만에 아내를 만나게 됐는데.
마중 나와 있는데, 빨리 만나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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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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