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야구 전문가 "주권, 중국 팀 에이스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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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t 미래의 에이스 주권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중국 대표로 참가한다. 대회 특유의 느슨한 선수 선발 제한 규정의 덕을 봤다.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일했던 존 맥라렌 중국 감독은 지난해부터 주권을 대표 팀에 합류시키려 노력했고,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kt 캠프를 직접 방문하는 열정을 보여 선수의 동의를 끌어냈다.
주권은 데뷔 시즌인 2015년 주로 불펜에서 15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8.51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선발투수로 기회를 잡으면서 28경기에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5.10을 남겼다. 조범현 전 kt 감독은 "항상 4회 이후가 아쉽다"며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추고 경험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5월 27일 넥센전 완봉승을 포함해 선발 5연승,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등 잠재력은 충분히 보였다.
맥라렌 감독은 지난해 MLB.com과 인터뷰에서 주권을 "앞으로 메이저리그에서 5선발 정도를 맡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선수의 마음을 잡으려는 '립서비스'일 수 있다. 대만과 중국, 중화권 야구 전문가이자 각종 국제 대회에서 대표 팀을 돕고 있는 김윤석 전력분석원은 주권이 이번 WBC에서 중국의 에이스라고 본다.
김윤석 전력분석원은 "맥라렌 감독이 그동안 화교 출신이거나 중국계인 선수를 뽑으려고 많이 노력했다. 명단을 보니 결과가 많이 나오지는 않은 것 같다. 브루스 첸 정도가 눈에 띄는 선수"라고 얘기했다. 맥라렌 감독은 앞서 콜튼 웡(세인트루이스), 밴스 월리(워싱턴) 등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중국 대표 자격이 있는 선수들에게 '러브 콜'을 보냈다.
브루스 첸은 2006년과 2009년에는 파나마 대표로 뛰었고, 2015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당장 '큰물'에서 노는 선수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주권이 중국 대표 팀 에이스로 떠올랐다. 김윤석 전력분석원은 "지금 중국 투수력을 보면 주권이 에이스다. 리그 수준 자체가 다르다. 브루스 첸은 쉰 기간이 길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할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중국은 다음 달 8일 쿠바, 9일 호주, 10일 일본을 차례로 만난다. 주권은 어느 경기에 나올까. 김윤석 전력분석원은 "감독이 고민될 거다. 일본전은 가능성이 작다. 확실한 1승을 원한다면 호주전에 나올 것 같다. 브루스 첸은 컨디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쿠바와 경기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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