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김인식 WBC 감독 "1차 목표는 1라운드 통과"
작성일: 2017.02.11 17:1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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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에서 나오는 노련미로 대표 팀을 이끌 예정이다. 김 감독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국가 대표 사령탑에 오른 이후 두 차례 WBC와 2015년 열린 프리미어 12 등 여러 국제 대회에서 지도력을 발휘했다.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06년과 2009년 WBC에서 한국은 12승 4패를 기록했다. 2006년은 준결승, 2009년은 결승으로 이끌었다.
한국 선수단은 12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본격적으로 손발을 맞춘다. 대표 팀은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훈련하며, 연습 경기는 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나하 셀룰러 스타디움), 21일 LG 트윈스 퓨처스(구시카와 구장), 22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기노완 구장)와 3경기가 예정돼 있다.
한국은 다음 달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이스라엘과 A조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A조는 한국과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이 포함됐다.
다음은 김인식 감독과 일문일답.
-대회에 나서는 소감은?
그동안 선수 구성에 굉장히 어려움이 많았다. 이미 저희는 2월 1일부터 괌에서 미리 캠프를 시작했다. 몇몇 팀은 외국에 나가서 전부 훈련을 하고 있었다. 다 모이진 않았어도 내일(12일)부터 새로운 각오로 그동안 선수 구성 어려움과 난항이 있었지만, 훌훌 털고 이제부터 출발하는 의미가 있다.
-A조 엔트리가 다 발표됐는데, 이번 대회 목표와 네덜란드 전력이 강한데 계획은?
국내에서 처음 큰 대회가 열린다. 대회마다 해 왔지만, 1차 목표는 1라운드 통과다. 네덜란드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많이 투입이 돼서 내야만 해도 강하다. 어느 정도 컨디션일지 모르겠지만, 투수도 강한 편이다. 공격 역시 외국에서도 수준급인 선수들이 많다. 저희 조에서 가장 강적인 거 같다. 네덜란드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
나머지 이스라엘 대만도 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스라엘은 생소한 팀이다. 마이너리그에 뛰고 있거나 과거 메이저리그에 뛴 선수가 끼어 있지만, 이스라엘은 솔직히 자세히 모른다. 전력 분석 팀이 앞으로 더 알아 볼 예정이다.
-프리미어 12를 이끈 주장 정근우가 부상으로 빠졌는데, 새 주장은?
코칭스태프가 흩어져 있었고, 선수들도 다 모이지 못했다. 여러 생각은 하고 있다. 오늘(11일) 저녁 스태프끼리 회의 해서 내일쯤 결정할 예정이다.
-전지훈련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는데, 어떤 점에 중점을 둘 계획인가.
대표 팀을 하다 보니 짧은 시간 안에 실력이 향상될 거라는 기대는 안 한다. 서로 호흡이 맞는 게 중요하다. 내야 키스톤 콤비나 외야와 내야 협업 플레이에 중점을 두겠다. 그동안 WBC와 프리미어 12를 이끌면서 우리나라가 공격에서 예기치 않게 극적인 이승엽의 홈런과 나머지 선수들도 요소 요소 활약해서 득점이 많이 났다. 하지만 투수 걱정은 늘 많이 했다. 끝나고 복기해 보면 예상 외로 투수가 약하다 생각해도 결정적일 때 막아 주는 큰 장점이 좋은 성적을 낸 원동력이 됐다. 이번 대회도 투수에 중점을 두겠다. WBC는 투구 수를 따지기 때문에 그 점에 집중하겠다.
-짧은 기간 많은 정보 수집해야 하는데, 전력 분석 팀 운영 계획은.
이종열 분석원이 미국으로 떠나고, 김시진 전력 분석 팀장이 대만으로 간다. 대만은 호주에 들어간 거 같다. 저희는 오키나와에 가서 정보를 같이 분석할 거고 지금까지는 요근래 쌓은 데이터만 갖고 있다. 엔트리 확정해서 각 팀 모두 전술 훈련과 연습 경기를 하기 때문에 그 기록을 토대로 준비하려 한다.
-어려운 조건이라고 하지만, 늘 조건이 좋진 않아도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에도 기대해도 될까.
대회마다 어떤 목표를 찾는다고 말한 적은 없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다. 1, 2회 대회도 늘 긴장 속에 살았다. 대회 전까지는 늘 여러 생각이 많고 긴장된다. 대회를 치르다 보면 두려움이 없어지는 게 사실이다. 목표가 그동안 4강 했다, 준우승했다 그러면 이번에 우승할 거라 생각할 수도 있는데, 되면 얼마나 좋겠나. 하나하나 해 나갈 생각이다.
-오승환 합류로 부담이 많을 거 같은데, 부정적 시선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처음엔 그랬지만, 계속 그 생각을 갖고 갈 수는 없다. 오승환이 합류하면서 투수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승환이 합류할 수 있게 본인과 많은 분들이 협조해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오승환이 합류하면서 투수 운영이 나아져서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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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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