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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0-5 패배, 경험자들이 돌아본 네덜란드 쇼크

작성일: 2017.03.07 05: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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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나단 스쿱(왼쪽)과 강민호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4년 전 네덜란드는 올해 이스라엘처럼 미스터리  팀이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예상보다 강했다.

한국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A조 조별 리그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연장 10회 1-2로 졌다. 4년 전 악몽을 떠오르게 할 만한 결과였다. 한국은 2013년 WBC 첫 경기인 네덜란드전에서 0-5로 지면서 첫 단추를 잠그지 못했고 결국 2승 1패로도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 네덜란드는 더 강해졌다. 김인식 감독의 표현을 빌리면 "그때 어렸던 선수들이 지금은 주축이 됐다." 

잰더 보가츠(보스턴), 안드렐톤 시몬스(에인절스), 조나단 스쿱(볼티모어)은 이제 메이저리그 소속 팀에서도 주축 선수다. 네덜란드는 2일과 4일 상무와 만나 11-1 승, 2-4 패로 1승 1패를 거뒀는데 기량은 A조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키나와 캠프에서부터 2013년 WBC에 출전했던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 대표 팀에는 손아섭(네덜란드전 1타수 무안타), 이대호(3타수 무안타 1볼넷), 오승환(⅔이닝 2탈삼진) 등 모두 7명이 2013년 네덜란드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김태균은 "나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되고 궁금하다. 2013년 대회에서 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설욕하고 싶은 마음이다. 본선 경기 중에서도 네덜란드전에 특히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 이용규
4번 타석에 들어가 안타 없이 볼넷만 2개를 얻었던 이용규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당시 타자들의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더 좋은 투수가 올라오겠지만, 준비를 철저히 해 2013년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차우찬은 한 타자를 상대해 안타를 맞았다. 지금은 KIA 새 외국인 선수인 로저 버나디나다. 차우찬은 "그때는 컨디션이 너무 올라오지 않았을 때라 할 말이 없다. 올해는 몸을 잘 만들었으니 WBC와 정규 시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밝혔다. 

출전은 하지 않았던 박희수는 "벤치에서 지켜보면서 느끼기에 그렇게 강한 팀은 아니었다. 우리가 경기 운이 없었다. 이번에도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네덜란드가 강하다고는 해도 우리를 만나면 긴장할 거다"고 말했다. 
▲ 디호마르 마르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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