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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김호령, 패배 속 멀티히트 '호령'

작성일: 2015.04.24 20:52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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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현철 기자] 팀의 패배 속 새내기는 리드오프로서 제 몫을 해냈다. 2차 10라운드 신인의 반란.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22)이 팀의 아쉬운 패배 속에서도 멀티히트로 분전하며 그라운드 위에서 호령했다.

김호령은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팀은 3-7로 패했으나 김호령은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제 몫을 충실히 해냈다. 불과 며칠 전까지 퓨처스리그에서 기량 절차탁마에 힘쓰던 새내기가 어느새 타선 선봉장으로 팀을 이끄는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군산상고-동국대를 거쳐 올 시즌 KIA에 입단한 김호령은 2차 지명 10라운드 막차로 유니폼을 입은 선수. 대체로 신인 지명 8~10라운드 선수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어느 순간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최근에는 신인지명 하위 순번 선수들은 정식선수 등록이 아닌 엔트리 외 육성선수로 입단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김호령은 지명받은 팀 신인 중 마지막으로 호명되었음에도 신인 야수 중 가장 먼저 1군 무대를 밟았다. 스타트 선상에서는 가장 후위에 있었으나 어느 순간 선두주자로 뛰고 있는 김호령. 1회초 김호령은 상대 좌완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때려내며 밥상을 차렸다. 비록 후속 결정타가 없어 홈을 밟지는 못했으나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3회초에도 김호령은 앞선 타자 강한울의 몸에 맞는 볼 이후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3루 찬스를 제공했다. 연타 불발로 자신은 득점하지 못했으나 선행 주자 강한울을 3루로 인도한 뒤 브렛 필의 우중간 안타 때 홈을 밟을 수 있도록 도운 김호령이다. 데뷔 첫 선발 출장이던 23일 롯데전에서도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 이 페이스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는 장담할 수 없으나 적어도 김기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팬들에게 '괜찮은 새내기' 이미지를 보여준 것은 사실이다.

남은 과제는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주전으로 발돋움하는 것. KIA는 최근 몇 년 간 괜찮은 대졸 외야수를 발견하기도 했으나 아직 주전으로 우뚝 선 예가 없었다. 2012시즌에는 이준호, 지난해는 박준태가 가능성을 비췄으나 현재 이들은 KIA 1군 엔트리에 없다. 가능성을 비췄으나 검증기를 확실히 뚫지 못했고 풀타임 리거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임팩트 있는 모습으로 팀 공격 첨병이 된 김호령의 미래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사진] 김호령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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