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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두 탕이야' 김재환, 더블헤더 불방망이

작성일: 2015.04.24 21:16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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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현철 기자] 낮에는 퓨처스리그에서 멀티히트를 보여줬고 퇴근 후 1군 엔트리 등록과 함께 곧바로 1군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1군 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쳤다. 포수에서 1루수로 변신 중인 두산 베어스 좌타 거포 유망주 김재환(27)이 '혼자 만의 더블헤더' 맹타를 보여줬다.

김재환은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3안타 1사사구 1타점을 기록, 7-3 승리와 팀 최근 3연승에 힘을 보태며 맹활약했다. 1회말에는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쐐기 적시타까지 때려내며 시즌 3타점 째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날 김재환의 활약은 특별했다. 바로 이날 KIA전 직전 퓨처스리그 경기를 치르고 온 선수이기 때문이다. 앞서 김재환은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퓨처스리그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는 바로 무릎 수술 후 재활을 마치고 실전 복귀를 기다리는 LG 주축 선발 류제국이 등판한 경기다. 1회말 김재환은 2사 3루에서 1타점 중전 안타를 때려낸 데 이어 4회말에도 우전 안타를 떄려내며 류제국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두산 퓨처스팀은 LG와 2-2로 자웅을 가리지 못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김재환이다. 김재환은 이천에서 퇴근한 뒤 곧바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최영진의 1군 엔트리 말소와 함께 대신 김재환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다른 1군 선수들이 경기 전 훈련으로 몸을 풀었다면 김재환은 이미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며 몸이 달궈진 상태에서 그대로 1군 경기까지 나섰다.

열기는 식지 않았다. 김재환은 상대 선발로 나선 신인 문경찬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연달아 안타를 때려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문경찬의 초구를 당겨 우측 담장 직격 2루타에 이어 민병헌의 좌전 안타에 홈을 파고들어 득점도 기록했다. 7회말 몸에 맞는 볼로 인해 대주자 양종민으로 교체될 때까지 4타석 모두 출루, 하위타선의 핵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2008년 2차 1라운드 포수로 입단한 김재환은 일찍부터 밀어쳐서도 잠실을 넘길 수 있는 스프레이 거포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포수 포지션을 포기하는 대신 장타를 양산할 수 있는 1루수로서 변신 과정을 밟는 김재환. 24일 '두 탕 맹타'는 김재환의 폭풍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인가.

[사진] 김재환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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