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작전 불가…한화 얇은 선수층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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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김성근 한화 감독은 감독 생활을 이어 오면서 데이터와 직관에 의존한 대타와 대수비 작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NC와 경기에서 6회 김 감독이 대타를 꺼낼 만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한화는 5회까지 1-5로 끌려가다가 NC 두 번째 투수 장현식이 흔들리는 틈을 타 윌린 로사리오와 김태균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양기의 좌전 적시타로 점수 차이를 3점으로 좁혔다. 송광민이 아웃 됐지만 2사 1, 3루로 기회가 남았다.
이때 타자가 포수 조인성. 이번 시즌 타율이 0.154에 그치고 지난 시즌 2사 후 득점권 타율이 0.095인 점을 고려하면 김 감독으로선 대타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 있었다. 김 감독이 대타감으로 낙점한 왼손 타자 김주현이 벤치에 있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교체를 하지 않았다. 못했다. 5회 수비 강화를 위해 선발 포수 차일목을 정근우로 바꾼 터라 조인성이 빠지면 남는 포수가 없었다. 로사리오를 포수로 쓰기에는 위험 부담이 컸다.
조인성은 볼카운트 1-2에서 장현식이 던진 4구 시속 131km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냈지만 3루 땅볼로 물러났다.
김 감독은 2-5로 뒤진 9회 포수 손실을 감수하면서 선두 타자 조인성 대신 김주현을 넣었지만 효과가 없었다. 추가 점수를 올리지 못하고 2-5로 졌다.
한화 1군 야수진은 6일 현재 14명이다. 이 가운데 외야수는 4명뿐이다. 이마저도 지난해 1군에서 뛰었던 선수는 최진행과 장민석뿐이다. 김원석이 5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지만 김 감독이 2군에서 선수를 올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터라 아무도 올라오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최진행이 8년 만에 우익수로 나설 수 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수비 강화를 위해 3회부터 신성현을 송광민으로 바꾸는 등 조기에 선수를 여럿 교체하다가 경기 후반 대타 기회에서 손을 쓸 수가 없었다. 외려 얇아진 선수층 민낯만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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