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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톡] 두산 장원준의 자기반성 "투구 패턴 단조로웠다"

작성일: 2017.04.12 09:3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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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원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팀은 크게 이겼지만, 스스로 아쉬움이 많이 남은 경기였다. 장원준(32, 두산 베어스)은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팀은 16-4로 크게 이기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연패를 막아야 한다는 부담은 없었는지 물었다. 장원준은 "연승할 때 던지는 것보다 연패할 때 부담되긴 한다. 선발투수로 나서다 보면 연승할 때 나갈 수도 있고, 연패할 때 나갈 수도 있는 거니까. 공 하나에 집중하려 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투구 수를 관리하지 못하면서 더 긴 이닝을 버티지 못한 게 아쉬웠다. 장원준은 5⅓이닝 동안 공 107개를 던졌다. 2회까진 빠른 공 위주로 던졌고, 3회와 4회에는 슬라이더 비중을 높여 KIA 타선을 상대했다.

장원준은 "빠른 카운트에서 싸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잘 안 됐다. 투구 수도 많고, 이닝도 길게 못 끌고 가서 아쉽다. 오늘(11일) 잘 맞은 안타보다 빗맞은 게 많아서 아쉽긴 한데, 어쩔 수 없는 거니까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볼 배합이 단조로운 탓도 있었다. 장원준은 "경기 전에 (양)의지가 패스트볼 힘이 좋다고 해서 초반에 빠른 공 위주로 갔다. 그런데 체인지업이 안 되다 보니까 빠른 공과 슬라이더 단조로운 패턴으로 가면서 경기를 힘들게 끌고 갔다"고 했다.

▲ 양의지와 대화하는 장원준(오른쪽) ⓒ 곽혜미 기자
투구 내용은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팀이 이겨 만족했다. 장원준은 "야수들이 방망이가 안 맞고, 경기가 안 풀리다 보니까 팀 분위기가 조금 처져 있었다. 오늘(11일)을 계기로 분위기 좋게 치고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이야기했다.

'판타스틱4'를 향한 날 선 평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마이클 보우덴이 어깨 근육통으로 이탈하고, 더스틴 니퍼트가 7일 넥센전 4⅔이닝 6실점(5자책점), 유희관이 8일 넥센전 5⅔이닝 5실점으로 차례로 무너지면서 두산의 선발 야구가 흔들린다는 말이 나왔다.

장원준은 "이제 2경기씩 던졌다. 남은 경기도 많다. 시즌 치르다 보면 잘하는 선수가 있으면 못하는 선수도 있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워낙 좋은 성적을 내다보니까 기대치가 높아진 거 같다. 저희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오늘 못 던져도 다음 투수가 잘 던져 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며 주변 시선은 신경 쓰지 않고 동료들을 믿고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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