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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정비' 두산 박건우, 제자리로 돌아올까

작성일: 2017.05.02 22:1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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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건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박건우(27, 두산 베어스)가 조금씩 감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박건우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4차전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건우는 5타수 3안타로 활약했지만, 팀은 연장 10회 5-6으로 역전패했다.

밸런스가 맞지 않아 고생했다. 박건우는 공이 보이지 않는다고 표현할 정도로 타격감이 떨어져 있었다. 16경기에서 타율 0.180 출루율 0.328 장타율 0.260 1타점으로 부진하면서 지난달 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퓨처스리그에서도 기록은 썩 좋지 않았다. 박건우는 8경기에서 26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열흘을 채운 가운데 두산은 2일 박건우를 국해성과 함께 1군으로 불러올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감을 잡고 오라고 2군을 보낸 건 아니다. 1군에서 뛰었다 안 뛰었다 하는 것보다 계속 경기에 나가는 게 나을 거 같았다. 박건우는 기용하면서 지켜봐야 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고전하는 이유를 물었다. 김 감독은 "이제 풀타임 2년째다. 본인이 루틴을 준비한다고 하지만, 멘탈이 흔들리는 거 같다. 쫓기고 불안해 하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박건우의 멘탈을 잘 잡아주지 않았느냐는 말에 "언제까지 잡아 줘야 하나.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박건우는 경기 중반부터 안타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2-2로 맞선 6회 2사 1루에서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하면서 공격 기회를 이어 갔다. 8회 1사 1, 2루에서는 좌익수 앞 안타로 만루를 만들면서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은 이때 대거 3점을 뽑으면서 달아났다.

좋은 감은 이어졌다. 박건우는 5-5로 맞선 연장 10회 1사에서 중견수 앞 안타로 공격 물꼬를 텄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한 경기로 감을 완전히 잡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박건우는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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