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엽기적인 그녀' 첫방①] 주원-오진석 PD '용팔이'는 없었다

작성일: 2017.05.30 06:57 유은영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오연서(왼쪽), 주원.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엽기적인 그녀’ 1,2회에는 ‘용팔이’ 1회 같은 빠르고 화려한 전개가 없었다. 느리고 잔잔한 전개 덕분에 ‘엽기적인 그녀’의 평가는 3,4회로 넘어가게 됐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 연출 오진석) 1,2회에서는 드라마를 이끌어 가게 될 주인공 견우(주원 분)와 혜명공주(오연서 분)가 등장했다. 견우는 청나라 유학 3년을 마치고 귀국했고, 조선의 ‘엽기적인 그녀’로 자라난 혜명공주와 만나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힘썼던 부분은 궁중에 존재하는 암투를 암시하는 장면을 그리는 것이었다. 약 30분으로 구성된 1회에서는 혜명공주의 친모인 한씨가 폐비 되는 과정이 두드러졌다. 또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갔고, 견우가 청나라 유학 생활을 어떻게 보냈는지 그려졌다. 그저 인물들을 설명하는 데만 그쳤다.

2회 또한 마찬가지다. 2회에서는 혜명공주와 견우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귀국한 견우는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회포를 풀었다. 늦은 밤, 길을 지나던 견우는 혜명공주를 만났다. 혜명공주는 술에 취해 있었고, 물에 빠질 뻔한 자신을 구해준 견우의 얼굴에 대고 트림을 했다. 

두 번째 만남에서도 혜명공주의 ‘엽기’ 행각은 계속 됐다. 혜명공주는 견우의 옷에 토를 했고 쓰러졌다. 여각에 자신을 데려다 놓은 견우를 변태로 오인, 흠씬 두들겨 패는 등 잊을 수 없는 강렬한 기억을 선물했다.


견우라는 인물에 대한 설명, 그리고 ‘술’과 ‘월담’을 사랑하는 혜명공주의 등장이 1,2회의 주요 내용이었다. 이는 느리고 잔잔하게 전개됐다. 주원, 오진석 PD가 함께 만들었던 ‘용팔이’(2015)와는 달랐다. ‘용팔이’는 1회에서 사건 전개가 빠르게 진행됐고, 화려한 액션은 물론 흥미진진한 구성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이 때문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원 또한 ‘용팔이’로 연기대상을 받았을 정도. 반면 ‘엽기적인 그녀’의 흐름은 몰입도가 떨어졌다.

‘엽기적인 그녀’라는 제목처럼 ‘그녀’의 엽기적인 행각이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점도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이었다. 혜명공주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그녀’처럼 견우가 당황해할 만한 행동을 벌이지는 않았다. 술에 취해 토를 하고, 변태로 오인하는 등 그저 흔한 로맨스 드라마에 있을 법한 첫 만남일 뿐이었다.

‘엽기적인 그녀’ 1,2회에서 신선한 매력이 부각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한 평가는 30일 방송될 3,4회가 어떤 매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