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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6연패 탈출 위해 '이것'을 했다

작성일: 2017.06.01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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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 하이파이브하는 LG 선수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하마터면 연패로 한 달을 끝낼 뻔했다. 7연승 뒤 15경기에서 2연패, 4연패, 6연패하며 3승 12패에 그친 LG가 지난달 31일 넥센전에서 5-2로 이겨 26승 24패로 6월을 맞이했다. 

어느 팀이나 시즌을 치르다 보면 연승과 연패가 있다지만 LG의 전력 불균형은 유독 심했다. 지난달 12일 한화전 3-5 패배부터 30일 넥센전 1-3으로 지기까지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95(6위)로 장점을 잃었고, OPS는 0.653(10위)에 그쳐 단점은 더욱 부각됐다. 

29일에는 주전 포수 유강남을 필두로 외야수 이형종, 임훈, 내야수 정성훈을 1군에서 말소한 뒤 30일 내야수 김재율과 백창수, 포수 조윤준, 오른손 투수 이동현을 엔트리에 올렸다. 개막 후 첫 대규모 엔트리 변경. 분위기 전환, 국면 쇄신용 카드였다. 

LG가 연패 탈출을 위해 한 일은 이것만이 아니다. 연패 탈출을 위해 '놀았다'. 정확히는 어깨를 누르는 부담감, 경기에 대한 스트레스를 지우기 위한 노력이었다. 

30일 넥센전을 마친 뒤 야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최근 LG에서 양상문 감독 이상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렸을 서용빈 타격 코치가 회식을 주도했다.

31일 4타수 3안타로 입단 7번째 시즌에 첫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재율은 "처음 왔을 땐 말도 못하게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연패 중이어서 그런가 싶었다. 어제(30일) 코치님이 회식하자고 하셨다. 코치님이 좋은 얘기 해주시고, 선수들끼리도 대화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회식 자리에서 나온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라며 반달 눈을 하고 웃었다. 

경기 전에는 이제 스무살인 불펜 포수 김도우가 응원단상에 올라가 랩을 했다. 짧은 공연을 마친 김도우는 "최정우 벤치 코치님이 분위기 한번 띄워보라고 하셔서 하게 됐다. 연습도 했다. 좋아해 주셔서 다행이다"라며 수줍어했다. 무뚝뚝한 남자 손주인도 "훈련 도와주는 어린 친구까지 나서서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하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LG는 스트레스를 떨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집중력을 다잡는 시간도 잊지 않았다. 31일 경기에서 넥센 이정후를 3루타에 홈까지 들여보내는 실책을 저지른 채은성은 갓 1군에 올라온 백창수와 함께 모두가 떠난 잠실구장에서 10여 분 동안 펑고를 받았다. 아직 마음 놓고 웃을 때는 아니다. 이제 겨우 연패 탈출에 성공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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