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잠수함 이겼다" 활짝 웃은 힐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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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독보적인 팀 홈런 1위로 잘 나가던 SK에 유일한 고민은 언더핸드스로와 사이드암스로, 이른바 잠수함 투수와 대결이었다.
SK는 1일 경기 전까지 잠수함 투수 상대 타율이 0.230으로 리그에서 가장 낮았다. 최정 김동엽 김성현 나주환 등 주전 타자들이 대부분 오른손 타자인 영향이 적지 않았다. 새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에게도 잠수함 투수가 생소했다.
게다가 이날 수원kt위즈파크에서 상대하는 kt 선발투수는 고영표였다. 낙차 큰 체인지업을 활용해 땅볼/뜬공 비율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2.00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쳐 김진욱 kt 감독이 가장 믿는 선발투수로 성장했다. 9경기에서 4승을 챙겼다.
하지만 이날 SK는 지난 경기들과 달리 사이드암스로 투수를 상대로 공을 띄우는 데 성공했다. 2회 한동민, 로맥, 나주환이 연속 2루타로 순식간에 2점을 뽑더니 박정권이 왼쪽 담장을 넘겨 4-0을 만들었다. 4회엔 오른손 타자인 로맥이 2점 홈런을 날려 6-0으로 크게 달아났다.
10-2 승리로 6연승을 이어 간 트레이 힐만 SK 감독에게 잠수함 상대 열세를 극복한 사실은 승리 만큼 기뻤다.
힐만 감독은 "(고영표가) 타자들이 그동안 어려워했던 유형의 투수였는데 초반에 점수를 많이 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날 32일 만에 돌아온 스캇 다이아몬드가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 시즌 2승을 챙겼다. 지난달 26일 김태훈을 시작으로 6연승하는 동안 모두 선발투수가 승리를 챙겼다.
힐만 감독은 "선발진의 호투가 6연승 원동력이다. 다이아몬드가 오랜 만에 1군 등판이었는데 스트라이크존 좌우 커맨드 및 패스트볼 제구가 좋았다"며 "이번 3연전에서 선수들이 꼭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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