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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열, 간절한 마음과 책임감으로 일구는 '전성기'

작성일: 2017.06.10 02:33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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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성열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성열은 올 시즌 '타격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성열은 올 시즌 27경기에 나와 7홈런 17타점 타율 3할8푼1리, 장타율은 무려 6할7푼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일 대전 삼성전에서도 백정현을 상대로 시즌 7호 홈런을 치며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활약을 펼쳤다. 팀 성적은 9위로 하위권에 쳐져 있지만 이성열의 타격감은 식지 않고 있다. 

사실 올 시즌이 쉽게 풀리지는 않았다. 이성열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한참 타격감이 좋던 4월말에는 햄스트링 손상을 입어 일본에서 재활 치료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쉽게 컨디션 기복을 보이던 다른 시즌과 다르게 올해의 이성열은 여러 역경에도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야구장에서 만난 이성열은 "장타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오히려 1루를 최대한 많이 밟자는 생각이다. 그만큼 지금은 출루에 더 초점을 두고 있고, 현재 컨디션이 좋다 보니 출장 횟수도 늘고 자신감도 커지고 있는 느낌"이라고 타격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의 생각을 바꿔 놓은 것은 지난해 4월 태어난 아들 주원이다. 이성열은 "가정이 생겼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결혼을 했을 때도 그랬지만 아이가 생기니 또 다르다. 아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좀 더 크면 아빠가 무슨 일을 할지 알 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까지 야구하고 있으려면 잘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잠시 웃더니 "아들이 복덩이"라고 덧붙였다.

이성열은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하고 또 부상하면서 멀리서 야구를 보다 보니 간절한 마음이  커졌다. 팀을 생각할 때도 저희는 아직 5강권에 갈 수 있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팀 동료들과 다같이 하다 보면 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즌 끝까지 동료들과 함께 하면서 좋은 마무리하고 싶다"고 올 시즌에 대한 각오를 말했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던 2010년 24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던 이성열이지만 아직까지 시즌 3할 타율을 기록한 적은 없었다. 이성열이 간절한 마음과 가장의 책임감으로, 지금의 타격감을 시즌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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