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트라우마 kt "유망주 트레이드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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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진욱 kt 감독은 "우리 팀은 트레이드가 열려 있다"고 시즌 초부터 말한다. kt는 올 시즌에만 세 건의 트레이드를 했다. 지난 4월 장시환과 오태곤이 포함된 롯데와 2대 2 트레이드를 시작으로 지난 5월엔 NC와 1대 1 트레이드, 그리고 7일 정대현과 서의태를 넥센에 주고 윤석민을 받아오는 2대 1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지난 30일부터 수원에서 열렸던 넥센과 kt의 3연전 때 양 고위 프런트가 만나면서 진행됐다. kt는 중심 타자, 넥센은 왼손 투수를 목표로 카드를 맞춘 과정에서 세 선수를 바꾸기로 합의점을 찾았다. 임종택 kt 단장은 "중심 타자를 드디어 보강했다"고, 고형욱 넥센 단장은 "정대현은 현재, 서의태는 1~2년 뒤 미래를 보고 데려왔다"고 흡족해했다.
그런데 임 단장은 윤석민을 품은 기쁨과 동시에 유망주 두 명을 잃은 사실에 아쉬워했다. 트레이드 직후 "원래는 유망주를 보낼 생각이 아니었다"고 아쉬워했다.
"다른 팀에서 트레이드 요청이 자주 온다. 그런데 대부분 우리 팀 유망주들이 대상이다. 사실 박세웅 트레이드에 팬들의 질타를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다. 유망주는 되도록이면 안 주려 했다. 하지만 이번엔 어쩔 수 없었다. 타자들이 너무나도 부진해서 공격력 강화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kt는 2015년 5월 2일 오른손 투수 박세웅을 포함한 5명을 롯데에 주고 장성우 등 4명을 받아왔다. 팀 내 최고 유망주이자 프랜차이즈 후보로 꼽혔던 박세웅을 과감하게 보냈던 김진훈 당시 kt 단장은 "미래를 위한 트레이드"라고 설명했지만 비난 여론을 잠재우지 못했다. 게다가 박세웅이 지난해 롯데 선발 한 자리를 꿰차더니 올 시즌엔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9승에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하면서 kt의 아픈 이름이 됐다.
kt엔 다른 팀이 탐낼 만한 젊은 선수들이 많다. 투수쪽이 특히 풍부하다. 1991년생 고영표, 1994년생 심재민, 1995년생 정성곤 주권, 1996년생 엄상백 류희운 배제성 등 1990년 이후 태어난 어린 선수들이 일찌감치 1군에서 자리를 잡았다. 나날이 성장하면서 미래를 밝히고 있다.
임 단장은 "우리 팀은 장래에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돼야 한다"며 "이번 트레이드는 어쩔 수 없었다지만 당분간 유망주를 보내는 트레이드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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