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하나" 강석천 코치가 두산 타선에 심은 마음가짐
작성일: 2017.08.03 10:34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타격 페이스가 좋아진 두산 베어스 타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다. 4월까지 타율 0.180으로 부진하다 3일 현재 0.342까지 끌어올린 3번 타자 박건우, 후반기 12경기에서 타율 0.452 1홈런 7타점을 몰아치고 있는 백업 유격수 류지혁 등이 그랬다.
이런 마음가짐들이 모여 두산 타선은 더 강해졌다. 후반기 14경기에서 팀 타율 0.316 OPS 0.893 21홈런 107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부문만 SK 와이번스에 하나 뒤진 2위고, 나머지 공격 지표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두산은 타선의 든든한 득점 지원 속에 후반기 승률 0.846(11승 1무 2패)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선수들의 말 속에는 지도자들의 생각이 담겨 있는 경우가 많다. 여러 선수가 같은 말을 한다면 더 그렇다. 강석천 두산 타격 코치에게 안타 하나를 강조한 이유를 묻자 "내가 선수 때 그랬다"고 말하며 웃었다.
기술적인 문제를 떠나서 타석에 들어서는 마음가짐을 선수들에게 심어주자는 생각이었다. 강 코치는 "한 경기에 안타 4개라고 생각하고 들어가라고 했다. 세 번째 타석까지 못치면 네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 하나 생각하고 쳐야 하지 않겠나. 아마추어 같은 생각을 하면 네 번째 타석에서 '오늘 못 쳤으니까 홈런 하나 치자'는 생각으로 스윙한다. 그러면 그 선수에게 '아직 멀었다'고 이야기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번째, 두 번째 타석에서 무조건 치고 나가야 한다. 그러다 홈런도 나오는 거다. 4번 나가서 안타 하나면 2할5푼인데, 솔직하게 성적과 돈으로 이야기하는 프로에서 한 경기에 안타 하나 치면 되겠나. 그래서 농담 비슷하게 '열심히 해라. 죽으나 사나 방망이 쳐야 돈이 나오지 않겠냐'고 한다. 선수들이 말 뜻을 알아들으니까 계속 '안타 하나'를 생각하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타석에서 힘을 쏟고 있는 선수들을 칭찬했다. 강 코치는 "실력 있는 선수들이라 타격 코치들이 도와서 잘한다는 말은 못하겠다. 감독님께서 워낙 타격에 애정이 많으시니까 좋은 성적이 나는 거 같다. 잘 칠수도 못 칠수도 있는 건데, 다들 잘해 주고 있다"며 시즌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하길 기대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