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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하나" 강석천 코치가 두산 타선에 심은 마음가짐

작성일: 2017.08.03 10:3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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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격하는 박건우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안타 하나만 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타격 페이스가 좋아진 두산 베어스 타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다. 4월까지 타율 0.180으로 부진하다 3일 현재 0.342까지 끌어올린 3번 타자 박건우, 후반기 12경기에서 타율 0.452 1홈런 7타점을 몰아치고 있는 백업 유격수 류지혁 등이 그랬다.

이런 마음가짐들이 모여 두산 타선은 더 강해졌다. 후반기 14경기에서 팀 타율 0.316 OPS 0.893 21홈런 107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부문만 SK 와이번스에 하나 뒤진 2위고, 나머지 공격 지표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두산은 타선의 든든한 득점 지원 속에 후반기 승률 0.846(11승 1무 2패)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선수들의 말 속에는 지도자들의 생각이 담겨 있는 경우가 많다. 여러 선수가 같은 말을 한다면 더 그렇다. 강석천 두산 타격 코치에게 안타 하나를 강조한 이유를 묻자 "내가 선수 때 그랬다"고 말하며 웃었다.

기술적인 문제를 떠나서 타석에 들어서는 마음가짐을 선수들에게 심어주자는 생각이었다. 강 코치는 "한 경기에 안타 4개라고 생각하고 들어가라고 했다. 세 번째 타석까지 못치면 네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 하나 생각하고 쳐야 하지 않겠나. 아마추어 같은 생각을 하면 네 번째 타석에서 '오늘 못 쳤으니까 홈런 하나 치자'는 생각으로 스윙한다. 그러면 그 선수에게 '아직 멀었다'고 이야기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번째, 두 번째 타석에서 무조건 치고 나가야 한다. 그러다 홈런도 나오는 거다. 4번 나가서 안타 하나면 2할5푼인데, 솔직하게 성적과 돈으로 이야기하는 프로에서 한 경기에 안타 하나 치면 되겠나. 그래서 농담 비슷하게 '열심히 해라. 죽으나 사나 방망이 쳐야 돈이 나오지 않겠냐'고 한다. 선수들이 말 뜻을 알아들으니까 계속 '안타 하나'를 생각하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타석에서 힘을 쏟고 있는 선수들을 칭찬했다. 강 코치는 "실력 있는 선수들이라 타격 코치들이 도와서 잘한다는 말은 못하겠다. 감독님께서 워낙 타격에 애정이 많으시니까 좋은 성적이 나는 거 같다. 잘 칠수도 못 칠수도 있는 건데, 다들 잘해 주고 있다"며 시즌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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