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히어로] 안타 그 이상, '타점 도둑' 두산 허경민의 가치
작성일: 2017.08.03 21:4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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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2차전에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허경민은 실점을 막는 수비를 펼치고, 타석에서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14-4 승리에 기여했다. 두산은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54승 2무 41패를 기록했다.
삼성 4번 타자 다린 러프의 타점을 뺏고, 두산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하는 수비를 펼쳤다. 허경민은 2일 삼성과 시리즈 2번째 경기에서 5-2로 앞선 9회 팀 승리를 지키는 수비를 펼쳤다. 2사 1, 3루 위기에서 러프의 타구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코스였는데 몸을 날려 잡은 뒤 강하게 1루로 던져 경기를 끝냈다.
연이틀 러프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허경민은 3-0으로 앞선 1회 2사 2루에서 좌익선상을 타고 빠질 뻔한 러프의 타구를 내야안타로 막았다. 타구가 빠졌더라면 3-1로 쫓기는 상황이었다. 허경민이 실점을 막는 수비를 펼친 이후 두산은 2회 2점, 3회 7점을 뽑으면서 12-0까지 거리를 벌렸다.
수비가 안정적이니 방망이가 안 맞더라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타격 컨디션이 안 좋을 때도 안타성 타구를 잡아 주니까 그게 크다. 투수는 수비 하나가 예민하니까"라고 설명했다.
타격 페이스는 기복이 있었다. 허경민은 5월 타율 0.317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듯했으나 6월 0.182, 7월 0.210에 그쳤다. 그럴수록 수비할 때 더 몸을 날렸다. 허경민은 "공격이 안 되면 수비라도 더 도움을 주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스스로 생각이 많다. 사실 지난해에도 타격감은 왔다갔다 했다. 타석에서 생각이 많으면 좋은 타격을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8월 시작과 함께 4안타 경기를 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허경민은 1일 삼성과 시리즈 첫 경기에서 5타수 4안타로 활약했고, 2일 3타수 1안타로 흐름을 이어 갔다. 허경민은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도 멀티히트를 때리고, 타점을 올리며 공수 모두 큰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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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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