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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히어로] 안타 그 이상, '타점 도둑' 두산 허경민의 가치

작성일: 2017.08.03 21:4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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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경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허경민(27, 두산 베어스)이 2경기 연속 타점을 뺏는 수비를 펼치며 4연승에 힘을 보탰다.

허경민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2차전에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허경민은 실점을 막는 수비를 펼치고, 타석에서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14-4 승리에 기여했다. 두산은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54승 2무 41패를 기록했다.

삼성 4번 타자 다린 러프의 타점을 뺏고, 두산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하는 수비를 펼쳤다. 허경민은 2일 삼성과 시리즈 2번째 경기에서 5-2로 앞선 9회 팀 승리를 지키는 수비를 펼쳤다. 2사 1, 3루 위기에서 러프의 타구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코스였는데 몸을 날려 잡은 뒤 강하게 1루로 던져 경기를 끝냈다.

연이틀 러프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허경민은 3-0으로 앞선 1회 2사 2루에서 좌익선상을 타고 빠질 뻔한 러프의 타구를 내야안타로 막았다. 타구가 빠졌더라면 3-1로 쫓기는 상황이었다. 허경민이 실점을 막는 수비를 펼친 이후 두산은 2회 2점, 3회 7점을 뽑으면서 12-0까지 거리를 벌렸다.

수비가 안정적이니 방망이가 안 맞더라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타격 컨디션이 안 좋을 때도 안타성 타구를 잡아 주니까 그게 크다. 투수는 수비 하나가 예민하니까"라고 설명했다.

타격 페이스는 기복이 있었다. 허경민은 5월 타율 0.317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듯했으나 6월 0.182, 7월 0.210에 그쳤다. 그럴수록 수비할 때 더 몸을 날렸다. 허경민은 "공격이 안 되면 수비라도 더 도움을 주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스스로 생각이 많다. 사실 지난해에도 타격감은 왔다갔다 했다. 타석에서 생각이 많으면 좋은 타격을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8월 시작과 함께 4안타 경기를 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허경민은 1일 삼성과 시리즈 첫 경기에서 5타수 4안타로 활약했고, 2일 3타수 1안타로 흐름을 이어 갔다. 허경민은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도 멀티히트를 때리고, 타점을 올리며 공수 모두 큰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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