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3회 1사 1, 2루 막은 양의지의 체인지업 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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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주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4이닝 4피안타(1홈런) 4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7-2로 앞선 5회, 승리 요건까지 1이닝을 남기고 갑작스럽게 제구가 흔들려 무사 만루에서 교체됐지만, 초반 위기를 무사히 막은 공로는 빠트릴 수 없다.
4이닝 투구 수 100개 가운데 직구가 50개, 체인지업은 33개였다. 오른손 타자만 7명을 선발 라인업에 넣은 LG를 상대하기 위해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특히 위기에서 집중적으로 던졌다.
함덕주의 체인지업이 가장 빛난 건 3회 1사 1, 2루 위기에서다. 두산은 1-2로 끌려가던 3회초 상대 폭투와 김재환의 2점 홈런으로 3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함덕주는 이어진 수비에서 위기에 처했지만 체인지업의 힘으로 실점을 막았다.
4번 타자 양석환 타석에서 함덕주가 던진 공 5개는 모두 체인지업이었다. 초구는 볼이 됐지만 2구와 3구는 바깥쪽 낮은 곳으로 정확하게 떨어지며 헛스윙을 유도했다. 볼카운트 2-2에서 다시 체인지업, 다시 헛스윙.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고 큰 고비를 넘겼다.
이형종을 상대할 때도 체인지업을 썼다. 초구 직구만 빼고 다 체인지업. 이번에도 세 번의 헛스윙을 끌어내고 위기를 넘겼다. 함덕주는 탈삼진 6개 가운데 3개를 체인지업으로 기록했다. 두산은 10-3 승리로 7연승, 2011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LG 상대 3연전 싹쓸이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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